경주를 K관광 랜드마크로 … "카지노·특급호텔 짓자"

우성덕 기자(wsd@mk.co.kr) 2025. 11. 3.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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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업계, 후속조치 건의
각종 국제회의 적극 유치도

◆ 경주 APEC ◆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세계인의 이목을 끈 경북 경주가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취약한 관광 인프라스트럭처를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뛰어난 관광 자원을 활용하려면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특급호텔 유치 등 다양한 '유인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3일 관광업계 등에 따르면 경주시는 2010년 외국인 전용 카지노 신규 허가를 요청했지만 한 차례 실패한 바 있다. 당시 경주시는 문화체육관광부에 공문을 보내 "경주는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 양동마을 세계문화유산 등재, KTX 개통,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건립 등으로 외국 관광객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신규 허가가 불발됐다.

이에 전문가들은 APEC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경주가 국제회의 도시로서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외국인 전용 카지노 유치에 다시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응진 대구대 관광경영학과 교수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는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된다"며 "인근 해안도시 포항과 연계되는 관광 상품이 개발되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APEC 정상회의 개최를 통해 드러난 특급호텔 부족도 당면 과제다. 현재 경주에는 5성급 호텔이 2곳에 불과해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21개국 정상과 글로벌 기업 대표단 등을 수용할 호텔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일부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은 부산, 포항 등 주변 도시에 숙소를 마련하고 경주로 이동하는 불편을 감수했다. 또 경주 보문단지와 불국사 등 주요 관광지마다 교통 접근성이 불편한 점도 해결 과제로 꼽힌다. 이에 경주역과 보문단지, 불국사 등을 연결하는 트램이나 모노레일 등을 건설하고 장기적으로는 도심항공교통(UAM) 운행 등도 검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APEC 정상회의 기간 경주를 찾은 여러 인사가 불국사 등 역사문화유적지를 둘러본 만큼 한국 전통문화와 관련된 체험 콘텐츠를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구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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