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경제학상에 애스모글루 등 3인 선정…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 쓴 스타 경제학자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2024. 10. 14.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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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 경제학상은 '국가 간 부의 차이' 연구에 기여한 대런 애스모글루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와 사이먼 존슨 MIT 교수, 제임스 로빈슨 미 시카고대 교수가 공동 수상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14일(현지 시간) 2024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이들 교수 3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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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런 애스모글루, 사이먼 존슨, 제임스 로빈슨 공동 수상
Daron Acemoglu, Simon Johnson and James Robinson. Ill. Niklas Elmehed © Nobel Prize Outreach
올해 노벨 경제학상은 ‘국가 간 부의 차이’ 연구에 기여한 대런 애스모글루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와 사이먼 존슨 MIT 교수, 제임스 로빈슨 미 시카고대 교수가 공동 수상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14일(현지 시간) 2024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이들 교수 3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노벨위원회는 “국가 간 엄청난 소득 격차를 줄이는 것은 우리 시대의 큰 과제 중 하나”라면서 “수상자들은 이를 달성하기 위한 사회적 제도의 중요성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애스모글루 교수와 로빈슨 교수는 2021년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라는 책을 공동으로 저술했다. 두 사람은 이 책에서 ‘포용적 정치 및 경제 제도’를 얼마나 갖추고 있느냐에 따라 국가의 흥망성쇠가 결정됐다는 점을 증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포함해 각국 정치 경제 리더들이 가장 좋아하는 필독서로 꼽힌다.

애스모글루 교수는 지난해엔 존슨 교수와 함께 ‘권력과 진보’라는 책도 공동으로 펴냈다. 이 책을 통해서는 기술 발전이 소수 엘리트에 의해 독점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노벨위원회는 애스모글루 교수 등을 선정한 이유를 설명하며 “이들은 한 국가의 번영에 있어 사회 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줬다”면서 “법치주의가 취약하고 인구를 착취하는 제도가 있는 사회는 성장이나 더 나은 방향으로의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한다”고 밝혔다.

노벨 경제학상은 1901년부터 시상된 다른 5개 부문과 달리 1969년부터 수여됐다. 스웨덴 중앙은행이 창립 300주년을 맞아 제정한 상이어서 정식 명칭은 ‘알프레드 노벨을 기념하는 경제과학 분야의 스웨덴 중앙은행상’이다. 수상자에게는 메달과 상금 11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4억3000만 원)가 주어진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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