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美 ‘솔라 허브’ 완공…조지아서 태양전지 양산 시작
북미 최대 규모…3년뒤 11억달러 세액공제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이 미국 조지아주 카터스빌 공장에서 태양전지 제품(셀) 양산을 시작한다.
한화큐셀은 이번 셀 양산으로 태양광 패널을 만드는 데 필요한 모든 중요 부품을 미국 내에서 자체 생산하는 벨류체인을 완성했다.
회사는 10일 카터스빌 공장 완공을 공식 발표하고 다음 달부터 이곳에서 제조된 셀을 활용한 미국산 태양전지 모듈을 본격적으로 양산한다고 밝혔다. 한화큐셀은 지난달까지 셀 양산에 필요한 각종 설비·장비 점검을 마치고 최근 시운전에 돌입했다.
회사는 이번 양산으로 미국에서 유일하게 태양전지 주요 밸류체인을 수직 계열화한 통합 태양광 생산기지 ‘솔라 허브’ 건설을 완료한 기업이 됐다.
그간 현지에서 가동해 온 잉곳(폴리실리콘 원통형 덩어리), 웨이퍼, 모듈 등 태양광 발전 관련 소재·부품에 이어 셀 생산 능력까지 갖추며 미국 통합 생산체계를 구축했다.
한화큐셀의 미국 내 생산능력은 잉곳·웨이퍼·셀은 각각 3.3GW(기가와트), 모듈은 8.6GW(카터스빌 공장 3.5GW·달튼 공장 5.1GW)로 커졌다.
북미에서 실리콘 전지 기반 모듈을 만드는 태양광 제조기업 중 최대 규모다.
회사는 솔라 허브 완공은 생산능력 확대를 넘어 미국 내 태양광 제조 밸류체인 구축에 따른 정책 수혜도 극대화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카터스빌 공장에서 제조하는 셀과 웨이퍼에 대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상의 첨단 생산 세액공제(AMPC)도 추가로 받게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화큐셀의 올해 AMPC 수령액은 6억7500만달러(약 1조원)로 예상된다. 카터스빌 공장 생산라인이 완전히 가동되는 이후인 내년에는 8억7900만달러로 늘어나고 2028년 9억2900만달러, 2029년 11억달러로 증가할 전망이다.
한화큐셀은 솔라 허브 완전 가동으로 미국산 부품 사용 비중이 높아지면서 자국산 제품을 우대하는 현지 시장에서 고객 선호도가 높아져 프리미엄 효과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지난해 미국 주택용 모듈 시장에서 38.5%의 점유율을, 상업용 모듈 시장에서는 15.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주택용 시장에서는 8년 연속, 상업용 시장에서는 7년 연속 1위다.
박승덕 한화큐셀 대표이사는 “솔라 허브 완공은 태양광 제조를 넘어 재생에너지 종합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전초기지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라며 “세계 재생에너지 시장을 이끄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임재섭 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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