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스타워즈' 사상 첫 한국인 '제다이', 어떤 내용?

▲ 시리즈 <애콜라이트>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디즈니+ 오리지널 알려줌] 시리즈 <애콜라이트> (The Acolyte, 2024)

'마스터 솔'(이정재)은 강력한 포스와 지혜로움을 지닌 '제다이 마스터'로 많은 이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

힘이 없는 자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굳은 신념 하에 평화의 시대를 수호하며 살아간다.

어느 날, 고 공화국 시대를 뒤덮은 미스터리한 '제다이' 연쇄살인사건이 벌어지게 되고 동료들과 함께 사건의 전말을 쫓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오래전 자신이 가르쳤던 제자 '오샤'(아만들라 스텐버그)가 살인사건과 연결되어 있음을 알게 되고, 가려져 있던 어둠 속 적의 정체와 모든 배후에 대한 진실에 서서히 다가간다.

<스타워즈> 프랜차이즈의 신작이자,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8부작, 매주 수요일 1편씩 공개)인 <애콜라이트>는 평화를 수호하는 제다이 기사단의 황금기로 불리던 시대에 전대미문의 '제다이' 연쇄살인사건이 벌어지고, 그 뒤에 숨겨진 비밀과 진실 속 새롭게 떠오르는 어둠의 세력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애콜라이트>는 71회 에미상 작품상 후보에 오른 <러시아 인형처럼> 시리즈의 연출과 각본을 맡았고, 기발한 상상력과 독창적인 스토리텔링을 펼쳤다는 평을 받으며 주목받은 레슬리 헤드랜드 감독이 쇼러너를 맡았다.

레슬리 헤슬랜드 감독은 "<스타워즈: 에피소드 1 - 보이지 않는 위험>(1999년) 이전에 어떤 사건으로 '제다이'들은 변화하게 되었는가'와 '만약 자신과 가장 가까운 사람이 어둠의 세력으로 넘어간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에서 모든 이야기가 시작되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애콜라이트>가 가지고 있는 장르적 매력은 <킬빌>(2003년), <겨울왕국>(2013년) 등 다양한 영화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설명했는데 "<애콜라이트>는 '미스터리 스릴러'라는 장르에 시청자들이 완벽히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라며 기존 팬뿐만 아니라 새롭게 <스타워즈>를 마주할 팬들에게도 흥미로운 이야기와 재미를 안길 것이라 자부했다.

물론, 국내에서 <애콜라이트>가 주목을 받은 큰 이유는 <스타워즈> 프랜차이즈 최초로 한국인 배우인 이정재가 '주연'을 맡았다는 것이다.

지난 6월 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정재는 "지금까지 나왔었던 <스타워즈> 이야기 중에 시대 배경으로는 가장 이전 시대의 배경을 띄고 있는 무대로 설정이 되어 있어서, '제다이' 중에서 선배급인 개념이 되는 거라 처음에 캐릭터를 어떻게 잡을까 생각을 많이 했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어떤 정형화되어 있는 '제다이'의 모습보다는 조금 더 인간의 감성에 더 가까운 표현을 하는 게 어떨까 라는 생각을 했다"라면서, "두려움을 느낄 때는 조금 더 적극적으로 두려움을 느끼는 것 같은 표현을 하고, 그리고 안타까움에 대한 표현도 마찬가지였고, 여러 가지 감정 표현들에 있어서 조금 더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식으로 '제다이 마스터 솔'을 연기하면 기존에 표현했었던 '제다이'들과는 좀 다른 결이 되지 않을까? 그러면서도 지금까지 나왔었던 '제다이'들의 연기를 보면서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연관성을 가지면서, 나로부터 '제다이'의 모습이 이어질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라고 전했다.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다른 <스타워즈> 영화나 TV 시리즈를 전부 다시 본 이정재는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리암 니슨이 연기한 '콰이곤 진'이 있는데, '콰이곤 진'과 '마스터 솔'이라는 캐릭터가 결을 같이 하고 싶은, 그러한 생각이 들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스타워즈: 에피소드 1 - 보이지 않는 위험>에 등장했던 '콰이곤 진'은 '오비완 케노비'의 스승이자, '아나킨 스카이워커'를 발견한 자유분방한 '제다이'였다.

이정재는 "어떻게 보면은 '솔'이 먼저 시대에 살았기 때문에, '콰이곤 진' 캐릭터가 '마스터 솔'의 '파다완'(<스타워즈: 제다이 이야기>(2022년)에서 '콰이곤 진'의 스승은 '두쿠 백작'으로 등장한다)이라는 그런 느낌도 있지 않을까 라는 상상을 하면서 역시 팔이 안으로 굽게 되는 걸 느꼈다"라고 언급했다.

레슬리 헤슬랜드 감독이 '마스터 솔' 캐릭터에 대해 어떤 지점을 조언했냐는 질문에 이정재는 "기본적으로 '솔'이라는 캐릭터를 굉장히 따뜻한, '제다이' 안에서는 선생님 혹은 '오샤'와 관계에서는 선생님과 제자 혹은 다른 동료들 사이에서도 정을 아주 어렵지 않게 표현하는 그런 인물로 묘사가 되어 있었기 때문에 '솔'을 마음이 따뜻한, 그래서 오히려 더 존경을 받는 캐릭터로 만들고 싶어 했다"라고 밝혔다.

'오샤'는 모든 사건의 중심에 선 인물로, 과거 '마스터 솔'의 제자로 뛰어난 무술 실력을 갖춘 인물이다.

'제다이 연쇄살인사건'으로 '마스터 솔'과 재회하지만, 예상치 못한 혼란을 겪고, 자신에게 잘못을 저지른 이들에게 복수를 결심하기에 이른다.

이정재는 "나 역시 그 모습이 읽히다 보니, '오샤'와의 관계가 조금 더 가깝고 깊게 표현하는 것이 맞지 않겠나라는 말도 했고, 당연히 그래 줬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아만들라 스텐버그와 감독님, 셋이서 이런 이야기를 많이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대본이 잘 쓰여 있었기 때문에, 이 대본대로 따라가고 싶었다. 대본에 담기지 않은, 담기지 못한 뉘앙스들을 나에게 더 설명해달라, 그럼 내가 잘 따라가면서 표현하겠다고 대화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애콜라이트>는 유색인종 배우가 주연, 특히 '제다이'를 맡았다는 이유 등으로 미국 현지에서 다양한 의견이 존재했다.

심지어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레슬리 헤슬랜드 감독은 "나는 <스타워즈> 팬을 지지하지만, 심한 편견이나 인종주의, 혐오 발언과 관련된 이들은 <스타워즈> 팬으로 여기지 않겠다"라는 발언을 남겼다.

이에 이정재는 "<애콜라이트>가 배경이 우주다. 외계인도 나오는데 좀 더 다양한 캐릭터가 나오는 것이 좋겠다는 감독님의 의도였던 것 같고, 여태까지 역대 '제다이'들의 복장이나 무술 하는 모습이나, 어떤 분은 머리 스타일마저도, 생각하는 사고와 철학도 살짝 동양의 모습이 많이 보인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그러면 이 동양의 모습이 어디에서 왔을까 라고 생각한다면, 윗 시대에는 동양인의 모습을 가진 '제다이'가 출연하는 것이 자연스럽지 않을까. 그래서 내가 캐스팅된 것이 아니겠느냐는 생각을 한다. 인터뷰로 이야기하다 보니, 나는 다양한 관객분들의 반응이라고 생각하고, 거기에 있어서 나의 다른 생각은 없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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