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과 밤 서로 다른 계절인듯 큰 일교차…일요일 곳곳 비

박상현 기자 2024. 10. 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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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인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사거리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뉴스1

이번 주말 낮과 밤이 다른 계절인듯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겠다고 기상청이 4일 밝혔다. 충청권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한낮 수은주가 25도 내외로 치솟으며 특히 기온차가 심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주말인 5~6일 전국이 최저 8~20도, 최고 20~27도의 기온 분포를 보이겠다. 5일까지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지며 쌀쌀하겠고, 경기북동부와 강원도에선 5도 아래로 떨어지며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며 최근 최저기온이 1도 내외로 떨어졌던 설악산에선 4일 첫 단풍이 관측됐다. 보통 단풍의 ‘절정’(산림의 80% 이상이 단풍)은 시작일로부터 20여일 후다. 이에 10월 넷째주가 올해 설악산이 가장 아름답게 물들 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일요일인 6일에는 곳곳에 비 소식이 있다. 오전부터 전남권과 제주도에, 낮부터 그 밖에 남부지방에 가끔 비가 내리다가 저녁에 대부분 그치겠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남부·강원도·충청권 1㎜ 내외, 전라·경상권 5~20㎜, 제주도 5~40㎜ 등이다.

다음주에도 비가 예고됐다. 7일 남해동부해상에서 동해상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비가 내리겠다. 강원영동에는 동풍의 영향으로 7~8일 이틀간 비가 예상된다.

수요일인 9일부터는 비구름이 걷히며 주말까지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다만 일교차는 여전히 10~15도가량 크게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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