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 시절부터 '내 집'에 대한 로망을 하나씩 저장해왔던 한 직장인 부부. 인스타 속 예쁜 사진들을 모으며 키워온 인테리어 감각이 드디어 자신들만의 공간에서 현실이 되었습니다.
2008년 지어진 35평 구축 아파트는 부부의 섬세한 취향을 만나 완전히 새로운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화이트톤, 집의 틀을 새로 짜다

이 집의 인테리어 핵심은 단연 '화이트'입니다. 전체적으로 밝고 환한 톤을 유지하면서도 따뜻한 포근함을 잃지 않았습니다.
집 전체에 동일한 타일을 연결해 바닥을 깔아 공간감이 확장된 것처럼 느껴지게 했고, 매립 등을 활용한 자연스러운 조명으로 별다른 장식 없이도 안정감을 줍니다. 특히 현관에는 투명한 중문을 설치해 시각적 개방감을 살리면서도 공간의 구분을 명확히 했습니다.
거실, 채광과 비움의 철학

현관을 지나면 마주하게 되는 거실은 화이트 대리석 바닥과 벽걸이 TV로 미니멀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무채색 공간에서 유일하게 존재감을 가지는 소파는 부부가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가구이며, 기능성과 미적 요소를 모두 고려했다고 합니다. 채광이 훌륭한 이 공간은 하루의 기분을 좌지우지할 만큼 큰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하죠.
좁은 주방을 넓게 쓰는 방법

부엌이 상대적으로 좁았던 점은 도리어 창의적인 시도를 이끌어낸 요소였습니다. 상부장을 과감히 없애고 모든 가전과 가구를 화이트로 통일해 답답함을 최소화했습니다.

맞춤 제작한 6인용 식탁은 부부의 편안한 식사는 물론, 손님을 초대했을 때에도 유용하게 쓰입니다. 예쁜 집에는 언제나 꽃 한 송이가 있다는 철학으로, 식탁 위 작은 꽃병도 꾸준히 챙긴다는 부부의 정성도 그 공간을 특별하게 만듭니다.
침실에서 찾은 호텔의 감각

안방에서는 심플함의 미학이 극대화됩니다. 큰 침대를 가운데 두고 각자의 취향에 맞춘 협탁 조명으로 개성을 살렸습니다. 암막 커튼으로 아늑한 수면 환경을 조성한 덕에, 주말 늦잠마저도 설렐 만큼 소중한 시간이 되었지요. 그야말로 부부만의 안식처가 완성된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