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아니다, 10년 보고 투자할만한 아시아 최고 저평가 주식시장

베트남 투자 14년 전문가가 밝히는 '베트남의 포스코, 삼성전자'를 찾는 법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에서는 송상종 피데스자산운용 대표와 함께 최근 아시아에서 가장 주목받는 증시인 베트남에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지 ‘베트남 증시 투자법’에 대해서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는 국내외 금융시장 흐름과 대응 전략을 시장분석, 자산운용 전문가, 증권가 고수들의 목소리로 전해 드리는 시간입니다.

송상종 대표는 증권가 경력 30년이 넘는 베테랑 투자자입니다. 1998년 피데스 투자자문을 설립했고, 2016년 자산운용사로 전환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7년 베트남에 사무소를 열고 진출한 이후 14년째 베트남 투자를 전문적으로 해 왔습니다.

베트남 증시는 현재 인도와 함께 아시아에서 가장 주목받는 증시입니다.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

송상종 대표는 베트남에는 한국의 유가증권 시장(코스피 시장)에 해당하는 호치민 거래소, 코스닥 시장에 해당하는 하노이 거래소, 코넥스나 장외 시장에 해당하는 업컴(Upcom) 시장이 있다고 했습니다. 한국의 일반적인 투자자라면 호치민 거래소에 상장된 기업을 중심으로 보되 하노이 거래소 종목을 보완해서 관심을 두면 된다고 했습니다. 호치민 거래소에 상장된 기업들은 은행 업종이 36%, 부동산 업종이 23%, 소비재와 유통 업종이 17%로 구성돼 있다고 했습니다.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

베트남 증시의 시장에서 주식 가치를 얼마나 평가 받는지를 뜻하는 주가수익비율(PER)은 다른 아시아 국가 증시에 비해서 낮은 대신 기업 실적을 뜻하는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은 높기 때문에 매력적이라고 했습니다. 기업 실적은 크게 늘어나는데 상대적으로 싸게 거래가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송 대표는 “베트남 증시는 올해 많이 오른 인도와 비교해도 PER가 절반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며 “베트남 증시는 아시아 다른 나라에 비해서 저평가된 시장”이라고 했습니다. 시가총액을 국내총생산(GDP)로 나눈 버핏 지수는 베트남의 경우 68% 정도로 100%가 넘는 한국 증시, 200%가 넘는 미국 증시와 비교하면 아직 상승 여력이 더 있어 보인다고 했습니다.

송 대표는 “베트남은 기업들의 시가총액 비중과 순위 변동이 심해서, 펀드나 ETF(상장지수펀드)로 투자하기 보다는 구체적으로 좋은 종목을 발굴해서 투자하는 액티브 투자(적극적으로 종목을 골라 투자하는 방법)를 해야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고 했습니다.

송 대표는 “베트남 증시는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오히려 초과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만약 베트남 증시의 변동성이 우려된다면 매년 일정 금액을 적금을 붓는 식으로 적립식 투자하는 것도 좋은 투자법”이라고 했습니다. 송 대표는 “베트남 기업들의 배당 수익률은 한국보다 훨씬 높아 배당 투자를 하기에도 좋은 시장”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송 대표는 한국 투자자는 베트남 증시에서 단기 투자하기 보다는 앞으로 베트남의 포스코나 삼성전자가 될 주식을 발굴해서 장기 투자하는 전략을 펴야 한다고 했습니다.

/방현철 객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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