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교육인가 학대인가" 중국 애견 미용사의 시바견 구타 영상 파문

최근 중국의 한 애견 미용사가 미용 중인 시바견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하는 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하며 전 세계 애견인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해당 미용사는 훈육의 일환이라고 주장하며 정당성을 부여했지만, 영상 속 강아지들이 겪는 극심한 공포와 폭력적인 방식은 명백한 동물 학대라는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


사건의 중심에 선 중국의 애견 미용사 '충충'은 최근 자신이 시바견을 미용하는 과정을 담은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 속 미용사는 미용 도중 시바견이 몸을 떨거나 저항하자 손으로 머리를 강하게 내리치는가 하면, 심지어 몽둥이를 가져와 몸을 반복적으로 타격했다. 강아지는 겁에 질려 비명을 지르며 발버둥 쳤지만, 미용사의 폭행은 멈추지 않았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현장에 함께 있던 강아지의 보호자가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보면서도 아무런 제지를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미용사는 "통제 불능인 시바견들은 모든 미용실에서 거부당하지만 나만이 이들을 받아준다"며, 보호자의 동의를 얻은 뒤 사고 발생 시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생사계약서'까지 작성하고 미용을 진행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어떠한 계약도 생명을 담보로 한 폭력을 정당화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해당 미용사의 가학적인 행위는 특정 견종에 대한 비하 발언과 맞물려 더 큰 비판을 받고 있다. 그녀는 영상 내내 시바견을 향해 거친 언사를 쏟아냈으며, 이는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보다는 분노 쏟아내기에 가깝다는 평가다. 실제로 영상 속 강아지들은 미용이 끝난 후에도 심한 트라우마 증세를 보였으며, 이는 전문적인 애견 미용사가 갖춰야 할 '핸들링' 기술과는 거리가 먼 행태였다.

영상을 접한 글로벌 누리꾼들은 "미용을 하러 간 것이 아니라 매를 맞으러 간 것 같다", "보호자가 어떻게 가만히 있을 수 있느냐"며 분노를 표출했다. 특히 중국 내외의 동물 보호 단체들은 이번 사건이 반려동물의 복지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판단하고, 해당 미용사에 대한 자격 박탈과 처벌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애견 미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학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과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미용실을 선택할 때는 가급적 미용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개방형 구조(오픈형 미용실)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미용사가 강아지를 다루는 방식이 강압적이지 않은지, 반려견의 스트레스 징후를 이해하고 적절히 대응하는지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특히 시바견처럼 고집이 세거나 예민한 견종은 미용 중 공격성을 보일 수 있다. 이때 폭력을 사용하는 곳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진정한 전문가라면 강압적인 구타 대신 간식을 활용한 긍정 강화 교육이나 충분한 휴식 시간을 갖는 등 행동 교정 전문가와 협력하는 방식을 택한다. 보호자 역시 반려견이 어릴 때부터 발톱 깎기나 빗질 등에 익숙해지도록 '사회화 교육'을 병행하여 미용 시 스트레스를 줄여주어야 한다.
만약 미용 후 반려견이 평소보다 심하게 구석에 숨거나, 특정 신체 부위를 만지는 것에 과민 반응을 보인다면 학대나 부상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신체에 멍이나 상처가 없는지 확인하고,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즉시 증거 영상을 확보한 뒤 전문 기관에 신고해야 한다. '생사계약서'와 같은 비상식적인 문구에 현혹되지 말고, 생명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두는 미용실을 찾는 것이 내 반려견을 지키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