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캡틴 빈자리 잘 메웠다…”여름 최고의 영입”

[포포투=김환]

프레이저 포스터를 향한 호평이다.

토트넘 훗스퍼는 12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를 상대로 3-1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획득한 토트넘은 리그 4위를 유지했다.

토트넘은 일찍이 격차를 벌렸다. 전반전에만 해리 케인이 두 골을 터트리며 앞서갔다. 케인은 페드로 포로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선제골을 만들어냈고, 히샬리송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두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후반전에는 히샬리송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침착하게 슈팅을 시도해 쐐기를 박았다. 경기 막바지 실점을 허용하기는 했으나, 경기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공격진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됐지만, 후방에서 든든하게 팀을 지킨 선수도 있었다. 바로 포스터였다. 이날도 선발로 출전한 포스터는 총 네 번의 선방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골문을 지켰다. 특히 큰 키와 긴 팔을 활용한 다이빙 세이브가 일품이었다. 한 골을 실점하기는 했지만 포스터의 활약은 좋았다.

포스터가 안고 있는 부담감을 생각하면 더욱 그랬다. 포스터는 원래 토트넘의 주전 골키퍼가 아니다. 토트넘의 주장인 위고 요리스라는 존재가 있기 때문에 벤치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최근 요리스가 부상을 당하며 갑작스럽게 요리스의 빈자리를 메우게 됐다. 흔들리는 경기들도 있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포스터다.

영국 ‘풋볼 런던’은 포스터를 토트넘이 여름에 영입했던 선수들 중 가장 좋은 영입이라고 표현했다. 매체는 노팅엄전 이후 “포스터는 요리스에게 볼 수 없는 침착함을 보여주며, 빠르고 정확했다. 그는 노팅엄전에서 두 번의 롱 볼을 포함해 모든 패스를 성공시켰다. 토트넘은 여름에 많은 돈을 지출했는데, 가장 저렴했던 계약이 이번 시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다”라고 했다. 포스터는 자유계약(FA) 신분으로 토트넘에 입단했기 때문에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았다.

포스터는 당분간 토트넘의 골문을 책임질 예정이다. 요리스는 3월 A매치 기간 이후 복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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