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도 이제 평범합니다..." 한국에서 달라진 자동차 계급도

출처 : 온라인커뮤니티

한때 그랜저는 성공의 상징이었다. 회사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거나 사업이 잘돼야 탈 수 있는 차라는 이미지가 강했고, 주차장에 세워진 그랜저 한 대만으로도 집안의 경제력을 짐작하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자동차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르고 수입차와 제네시스가 대중화되면서 분위기는 달라졌다.

온라인에서 이야기되는 이른바 '자동차 계급도'에서도 그랜저의 위치가 예전과 같지 않다는 반응이 나온다.

성공의 상징 그랜저, 이제는 국민 세단

출처 : 온라인커뮤니티

과거 그랜저는 국산차 가운데 높은 위치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모델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도로에서 흔하게 만날 수 있을 만큼 판매량이 늘었고 가족용 세단으로 선택하는 소비자도 많아졌다.

차 자체의 가치가 떨어졌다기보다 소비자의 눈높이가 크게 높아진 결과에 가깝다.

과거 그랜저가 차지했던 '성공한 사람의 차'라는 자리를 이제는 제네시스가 상당 부분 이어받고 있다.

요즘은 쏘렌토·카니발도 만만치 않다

출처 : 온라인커뮤니티

자동차의 체급을 세단 배기량만으로 나누던 시대도 지나가고 있다. 쏘렌토와 카니발처럼 옵션을 추가하면 가격이 크게 올라가는 SUV·RV가 가족차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특히 소비자는 브랜드보다 실제 지불한 가격과 상품성을 함께 보기 시작했다.

중형 SUV라도 상위 트림을 선택하면 웬만한 준대형 세단과 가격 차이가 크지 않아 단순히 차 이름만으로 '급'을 나누기도 어려워졌다.

'잘사는 집 차'는 제네시스로 옮겨갔다

출처 : 온라인커뮤니티

국산차에서 프리미엄 이미지를 담당하는 대표 브랜드는 제네시스다. G80과 GV80 등은 일반 현대·기아 차량과 가격대부터 차이가 나면서 과거 그랜저가 가졌던 상징성을 대신하고 있다.

여기에 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 같은 수입 프리미엄 세단까지 선택지가 넓어졌다.

결국 예전에는 그랜저 한 대로 충분했던 고급차의 기준이 여러 단계로 세분화된 셈이다.

진짜 계급은 차값보다 유지비에서 갈린다

출처 : 온라인커뮤니티

자동차를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지고 있다. 비싼 차를 구매하는 것보다 보험료와 유류비, 자동차세, 정비비까지 감당하며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리스와 장기렌트, 할부 등 구매 방식까지 다양해진 만큼 차량 한 대만 보고 사람의 실제 경제력을 판단하기도 어렵다.

결국 자동차 계급도가 보여주는 것은 정확한 자산 순위가 아니라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 소비자의 인식이다. 그랜저가 평범해진 것이 아니라 한국인의 자동차 눈높이가 그만큼 높아진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