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최고 투구' 최원태, 반등 신호탄 쏘아올리나[스한 이슈人]

심규현 기자 2024. 4. 2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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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시즌 연이은 부진으로 LG 트윈스의 골머리를 앓게 했던 최원태(27)가 시즌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최원태가 이 투구를 기점으로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 수 있을까.

최원태는 19일 오후 6시30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동안 91구를 던져 1실점 2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호투로 시즌 2승을 수확했다.

최원태는 올 시즌 LG의 아픈 손가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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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올 시즌 연이은 부진으로 LG 트윈스의 골머리를 앓게 했던 최원태(27)가 시즌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최원태가 이 투구를 기점으로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 수 있을까. 

최원태. ⓒ스포츠코리아

최원태는 19일 오후 6시30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동안 91구를 던져 1실점 2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호투로 시즌 2승을 수확했다.

최원태는 올 시즌 LG의 아픈 손가락이다. 지난해 시즌 중반 우승을 위해 팀 내 최상위 유망주 이주형과 김동규, 2024 신인 1라운드 지명권을 키움 히어로즈에 주는 최원태를 영입했으나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LG 이적 후 성적은 3승3패 평균자책점 6.70. 기대했던 한국시리즈에서도 2경기 평균자책점 33.74로 크게 부진했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였다. 최원태는 이날 경기 전까지 4경기에 나서 1승1패 평균자책점 5.95로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을 거두고 있었다.

좋지 않은 흐름은 이날 경기 초반 이어졌다. 최원태는 1회말 선두타자 최지훈과 추신수에 연속 볼넷을 내줬다. 그는 9구 연속 볼을 던지며 안정감을 찾지 못했다. 유일하게 들어간 스트라이크는 3번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방망이에 걸렸다. 1타점 적시타. 허무하게 한 점을 내준 최원태였다.

최원태는 계속된 투구에서 한유섬을 유격수 땅볼로 잠재우고 한숨을 돌렸다. 이어 고명준을 스탠딩 스탠딩 삼진, 박성한을 2루 땅볼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최원태. ⓒ스포츠코리아

1점을 내준 최원태는 2회부터 환골탈태했다. 2회말을 삼자범퇴로 마쳤고 3회 볼넷 하나를 허용했지만 네 타자로 이닝을 끝냈다. 

순항하던 최원태는 4회 아찔한 상황을 맞이했다.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SSG 박성한의 타구에 정강이를 맞은 것. 다행히 큰 후유증은 없었다. 최원태는 이후 김성현을 3루 직선타, 이지영을 2루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최원태의 호투 행진은 계속됐다. 그는 5회와 6회도 모두 무실점으로 막았다. 6회까지 단 한 점을 내주는 완벽투를 펼친 최원태는 7회말 수비를 앞두고 우완 사이드암 박명근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최원태는 이날 최고 시속 148km의 패스트볼(26구)을 필두로 슬라이더(29구), 체인지업(13구), 커브(12구), 투심 패스트볼(11구)을 구사했다. 최원태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는 팔색조 투구의 진수를 볼 수 있는 경기였다.

다만 보완해야 할 점도 뚜렷하다. 바로 패스트볼의 스트라이크 비율이다. 최원태는 이날 패스트볼 스트라이크 비율은 약 48.6%(18/37)에 그쳤다. 두 개 중 하나는 볼이었다는 뜻이다. 패스트볼의 제구가 잡혀야 변화구의 위력도 배가 되는 만큼 이는 반드시 고쳐야 할 숙제다.

시즌 다섯 번째 등판 만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최원태. 그가 과연 이날 경기를 기점으로 부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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