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과일 모찌·밤티 말빵…‘중국발 디저트’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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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후루, 상하이 버터떡에 이어 이번엔 '상하이 과일 모찌'와 '밤티 말빵'이다.
상하이 과일 모찌가 쫄깃한 식감과 다양한 조합으로 인기인 반면, 이색적인 외형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디저트도 등장했다.
프롬 하이디 관계자는 "예전에는 은은한 단 맛과 부드러운 식감을 선호했다"며 "이제는 딱딱하지만 달콤한 탕후루, 쫀득한 식감의 상하이 과일 모찌처럼 특이한 식감과 맛이 느껴지는 디저트가 인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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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적 식감·맛에 경험 더해 인기몰이

탕후루, 상하이 버터떡에 이어 이번엔 '상하이 과일 모찌'와 '밤티 말빵'이다. 중국에서 건너온 디저트들이 연이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누리소통망(SNS)을 타고 빠르게 퍼진 유행은 지역 상권에도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중국서 온 디저트, 경남에도 상륙
'상하이 과일 모찌'는 쫀득한 반죽 안에 크림치즈와 통과일, 조각 케이크, 푸딩 등을 넣은 디저트다. 중국 상하이 한 가게에서 시작돼 '상하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상하이 과일 모찌는 한 손에 들기 어려울 정도로 크고 무겁다. 반으로 가르면 과일 단면이 드러난다. 현지에서는 반죽 안에 들어갈 재료와 겉에 뿌리는 토핑을 자유롭게 고를 수 있어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다.
국내에서도 인기다. 상하이 과일 모찌 판매 매장을 소개한 인스타그램 게시글에는 '좋아요' 약 1만 6000개가 달리는 등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지역에서도 상하이 과일 모찌를 파는 가게가 등장하고 있다. 창원 의창구 중동 '프롬 하이디'는 약 한 달전 상하이 과일 모찌를 내놓았다.

상하이 과일 모찌가 쫄깃한 식감과 다양한 조합으로 인기인 반면, 이색적인 외형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디저트도 등장했다. 중국에서 '니우마 빵(牛馬面包)'으로 불리는 '밤티 말빵'이다.
'니우마(牛馬)'는 소와 말을 뜻하는 단어로 중국에서는 쉬지 않고 일하는 직장인을 비유할 때 쓰는 표현이다. 또 '밤티'는 못생기고 촌스럽다는 뜻의 신조어다. 이러한 의미가 결합되면서 한국에서는 투박하고 못생긴 말 모양 빵이라는 뜻으로 '밤티 말빵'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밤티 말빵은 세로로 가른 빵 사이에 생크림과 과일을 넣어 상큼하면서도 달콤한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가게마다 말빵 생김새도 다양하다.
진주 상봉동 카페 '썬빔'은 2026년 '말의 해'를 맞아 이 디저트를 선보였다.
썬빔 관계자는 "매년 십이지를 활용한 디저트를 개발하고 있다"며 "하루에 30개 정도 생산해도 오전 중에 품절된다"고 설명했다.
인기 비결은 "색다른 맛과 경험"
전문가들은 중국발 디저트가 국내에 빠르게 확산하는 배경으로 '중독성 강한 맛과 식감'을 꼽았다.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맛과 식감이 사람들 입맛을 사로잡았다는 분석이다.
프롬 하이디 관계자는 "예전에는 은은한 단 맛과 부드러운 식감을 선호했다"며 "이제는 딱딱하지만 달콤한 탕후루, 쫀득한 식감의 상하이 과일 모찌처럼 특이한 식감과 맛이 느껴지는 디저트가 인기"라고 말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새로운 경험'을 찾는 소비 성향이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도 이어진다.
박승찬 중국경영연구소장은 "중국 디저트는 한국에서 쉽게 접하지 못했던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이색적인 디저트를 먹고 SNS에 올리는 과정 자체가 하나의 트렌드가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집이나 자산 형성 같은 장기 목표가 어려운 상황에서 비교적 부담 가능한 수준의 소비로 만족을 얻으려는 경향이 나타난다"며 "디저트 소비는 젊은 층에게 '소소한 탈출구'이자 자기 표현 방식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권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