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현장 건설에 적합한 철강 제품은?

중공철근, 코일철근 등 탈현장 건설자재 시장 확대
시공성 단축과 선조립으로 현장 인력난 해소

최근 철강 업계가 건설 현장의 탈현장 건설(OSC) 제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탈현장 건설(OSC)은 시설물의 일부 또는 대부분을 공장처럼 안정된 생산환경에서 제작한 뒤 현장으로 옮겨 조립하는 것으로, 주요 구조부재 재료에 따라 방식이 달라진다.

기존의 현장생산 방식 대비 투입인력 및 공사기간 단축과 함께, 공산품에 가까운 품질관리를 기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인력투입이 줄면 안전사고 발생가능성이 낮아지고 현장작업을 대체할수록 소음과 먼지 등에 대한 민원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포스코는 코일철근부터 중공철근 등 탈현장화에 적합한 제품 개발했다. 코일철근은 코일 형태로 둥글게 만 철근으로 코일을 풀어 원하는 길이만큼 연속으로 절단할 수 있어 생산성 향상과 재료 손실이 최소화 되는 장점이 있다. 코일철근은 공장에서 사전제작되는 철근가공품에 사용되고 있어 건설현장의 인력난 경감과, 안전사고 감소에도 기여하고 있다.

포스코의 STC800 중공철근이라 불리는 강관철근은 고강도 강관의 표면에 돌기형태를 구현한 제품으로 고강도 강재를 사용해 이형철근 대비 동등 수준의 부재력을 확보하면서 무게는 절반인 것이 특징이다.

흙막이벽 공사에 많이 사용하는 D29(직경 28.6mm), D32(직경 31.8mm) 이형철근 한 본(12m)의 무게가 각각 60kg, 75kg을 넘는다. 현장 작업자가 안전하게 다루기 쉽지 않으며 근골격계 질환을 야기할 수도 있다. 반면 STG800 중공철근은 이형철근 대비 무게가 절반으로 자재비만 해도 5~10% 절감이 가능하다. 이형철근에는 일반용과 용접용이 구분되어 있다. 흙막이공사에는 대부분 일반용 이형철근을 사용하는데, 12m 이상의 망을 만들 때 길이방향으로 겹이음 길이 산정 기준에 맞춰 결속선으로 겹이음을 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구조관 전문 제조업체 한진철관은 중공철근 생산에 필요한 조관라인을 증설했다. 설비투자금액은 약 70억원으로 교정과 포장, 결속까지 모두 자동화라인으로 설치됐다. 해당 설비를 통해 한진철관은 월 1,500톤의 중공철근을 생산해 건설자재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STC중공철근이라 불리는 강관철근

이어 포스코그룹이 선도적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보급하고 있는 스틸모듈러는 철골구조체에 벽체, 창고, 전기배선, 배관, 욕실, 주방기구 등 자재와 부품의 70~80%를 공장에서 미리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설치하는 건축공법이다. 골조의 내구성 및 차음, 방수, 기밀 등 주거성능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재사용 및 재활용이 가장 우수한 건축솔루션으로 꼽힌다. 기존 콘크리트 공법보다 건설단계에서 탄소·폐기물 배출을 줄일 수 있고 생산성과 인력난, 안전·품질 등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주택 건설 방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금강공업은 창녕공장에서 표준화된 생산 시스템 설계에 맞춰 기본 골조와 설비, 전기 및 마감재가 부착된 최고의 품질의 모듈러 유닛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검증된 최신 건축 공법 기술과 내진설계가 적용되어 지진에 대한 안전성 및 내구성을 확보하였으며 기존의 콘크리트구조 건축물에 비해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는 친환경 미래 건축기술이다. 금강공업은 창녕공장에서 표준화된 생산 시스템 설계에 맞춰 기본 골조와 설비, 전기 및 마감재가 부착된 최고의 품질의 모듈러 유닛을 생산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다스코의 용접철근매트는 공장에서 자동용접을 통해 제작된 격자형태의 구조체로 균열방지 등 구조적 장점은 물론 인건비 절감효과가 크다. 특히 철근 자체의 이형과 용접점으로 인한 부착력 및 정착력을 높일 수 있다. 또 다양한 규격의 철선 및 철근의 자동설비 활용으로 정확한 철근단면적 및 간격 구현이 가능하다. 이어 고강도 철근 및 철선을 사용해 소재비 절감에 뛰어나고 매트(Mat) 형태의 구조체로 콘크리트 타설 중 이동이 없어 정확한 철근의 위치를 확보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 현장의 공기 단축 수요와 중대재해처벌법 등 각종 요인들에 의해 탈현장 건설 시공에 적합한 제품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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