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늑대군단’ 미네소타, 서부 1위 돌풍
미국 프로 4대 스포츠(미식축구·야구·농구·아이스하키) 팀을 모두 보유한 12도시 중 가장 우승을 오래 맛보지 못한 곳은 미네소타주 ‘트윈 시티’ 미니애폴리스-세인트폴이다.
MLB(미 프로 야구) 미네소타 트윈스가 1991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고 나서 한 번도 정상을 밟지 못했고, NFL(미 프로 풋볼) 바이킹스, NBA(미 프로 농구) 팀버울브스, NHL(북미아이스하키리그) 와일드는 창단 이후 챔피언에 오른 적이 없다. 그중 1989년 창단한 농구 팀 팀버울브스가 특히 저조하다. 2003-2004시즌 서부 콘퍼런스 결승에 오르기도 했지만, 이후 19시즌 동안 플레이오프에 딱 세 번 올라 1라운드에서 모두 탈락했다.
그런 팀버울브스가 올 시즌 서부 콘퍼런스 1위를 달리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23일(한국 시각) 동부 강호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홈경기에서 112대99로 승리하며 11승 3패로 서부 선두 자리를 지켰다. 지난 시즌 우승팀 덴버 너기츠와 준우승팀 보스턴 셀틱스도 격파한 바 있다.

비결은 탄탄한 수비다. 크리스 핀치(54) 감독의 지휘 아래 팀버울브스는 리그에서 두 번째로 적은 평균 실점(105.8)을 허용하고 있다. 포인트 득실은 평균 +7.3점으로 리그 세 번째.
조지아 대학 출신으로 2020 NBA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번으로 뽑힌 리그 4년차 가드 앤서니 에드워즈(22)가 공·수에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는 NBA가 추산한 ‘수비 부문 누적 승리 기여도(Defensive Win Shares)’에서 0.179로 리그 전체 1위. 평균 스틸은 1.4개로 17위다. 평균 득점 26.1점(리그 10위)을 올리며 팀 공격도 이끌고 있다.
골밑은 ‘트윈 타워’가 지킨다. 루디 고베어(31·216cm)가 평균 12.1점 11.8리바운드 2.2블록슛, 칼 앤서니 타운스(28·213cm)는 21.6점 8.9리바운드로 활약하고 있다.
36세 베테랑 포인트가드 마이크 콘리가 평균 어시스트 5.3개로 공격에 짜임새를 더하고, NBA 드래프트에 지명되지 못했지만, 2019년 서머캠프에서 인상적인 활약으로 정식 계약을 따낸 포워드 나즈 리드(24)도 평균 12.4점으로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인다.
이번 시즌 팀버울브스의 상승세를 이끄는 에드워즈는 “시즌이 끝날 때마다 늘 상처를 받았는데 이번 시즌엔 매 경기 이길 것이란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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