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휘발유 값 4주 연속 상승 … 국제유가 하락세 전환 국내 반영 촉각

7월 셋째 주 강원지역 휘발유 ℓ당 평균 1,717.66원 … 상승폭 크게 축소
국제유가 중국 경기 둔화·미국 달러화 강세 등 영향 하락 2~3주 뒤 반영

강원지역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주간 평균 가격이 4주 연속 동반 상승했다. 다만 상승 폭이 대폭 축소되고, 국제유가가 내림세를 보이면서 향후 보합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2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7월 셋째 주(14~18일) 강원지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717.66원으로 전주 대비 9.28원 올랐다.

도내 휘발유 가격은 6월 셋째 주 이후 4주 연속 상승세다. 다만 7월 첫째 주와 둘째 주에 ℓ당 각각 20.15원, 18.82원 오른 것과 비교하면 상승 폭은 크게 줄었다. 경유 판매가격 역시 6월 셋째 주 이후 4주 연속으로 상승세를 보이면서 ℓ당 9.93원 오른 1,558.12원을 기록했다.

이번 주 국제 유가는 중국 경기 둔화와 미국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84.3달러로 직전 주 대비 1.3달러 내렸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0.1달러 내린 92.7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1.4달러 내린 99.2달러를 보였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이에 따라 향후 주유소 기름값은 하락세 내지 보합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최근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국내 제품 가격에도 하락 요인이 있으나, 유류세 인하 폭 축소분 반영에 따라 주유소 간 가격 편차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규호기자 leekh@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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