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 여자 단식이 본격적인 토너먼트 국면에 접어들면서, 전 세계 팬들의 시선은 단 한 경기로 모이고 있다. 바로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과 4위 천위페이(중국)의 ‘숙명의 맞대결’이다.
안세영, 3연속 완승으로 8강 안착
안세영은 16강에서 캐나다의 미셸 리(16위)를 2-0(21-18, 21-10)으로 제압했다. 첫 세트에서 잠시 흔들렸지만 뒷심을 발휘하며 흐름을 장악했고, 두 번째 세트는 여유 있게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 들어 3경기 연속 한 게임도 내주지 않으며 ‘완승 행진’을 이어갔다.

8강 상대는 다름 아닌 대표팀 동료 심유진이다. 안세영이 상대 전적에서 4승 1패로 우위에 있지만, 한국 선수끼리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심리적 부담이 존재한다. 이 고비를 넘는다면 천위페이와의 4강 대결이 현실화된다.
천위페이, ‘철벽 승률’로 8강 진출

천위페이는 16강에서 베트남의 응우옌 투이 린을 2-0으로 손쉽게 꺾고 8강에 올랐다. 다음 상대는 태국의 폰파위 초추웡(6위). 겉보기에는 박빙일 수 있으나, 상대 전적이 14승 1패로 압도적이다. 천위페이가 무난히 4강에 진출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라이벌 구도, 또 한 번의 불꽃
안세영과 천위페이는 이미 수차례 결승과 주요 무대에서 맞붙으며 여자 배드민턴 단식의 ‘양대 산맥’으로 자리 잡았다. 안세영의 끈질긴 수비와 체력, 천위페이의 강력한 공격과 코트 장악력이 정면으로 부딪히며 늘 명승부를 만들어왔다.

특히 안세영은 지난해 HSBC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천위페이에 패하며 우승을 놓친 아쉬움이 있다. 그러나 올해 들어 부상 복귀 이후 안정된 경기력을 되찾으며 자신감을 되찾았다. 이번 대회에서 두 선수의 4강 재회가 성사된다면, 결승 이상의 긴장감이 몰릴 전망이다.
왕즈이의 조기 탈락으로 안세영에게 결승 길목의 부담이 줄었지만, 진짜 ‘결승전 같은 경기’는 천위페이와의 4강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컨디션과 흐름만 놓고 보면 안세영이 유리하다는 평가가 많지만, 천위페이 역시 국제대회 경험과 강력한 공격을 무기로 맞서고 있다.

만약 두 선수가 4강에서 만나게 된다면, 이번 대회의 승자는 곧 세계 여자 단식의 절대 강자로 굳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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