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급 6억 현금으로 달라는 삼성전자 노조…“우리도 달라” 하청업체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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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업계가 성과급을 둘러싼 갈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SK하이닉스의 기록적인 실적과 성과급이 공개되면서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주요 대기업은 물론 하청업체까지 보상을 요구하고 나서면서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해 순이익(약 10조3648억원)의 30% 배분을 요구하고 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LG유플러스도 성과급 상한 폐지를 주장하며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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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업계가 성과급을 둘러싼 갈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SK하이닉스의 기록적인 실적과 성과급이 공개되면서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주요 대기업은 물론 하청업체까지 보상을 요구하고 나서면서다.
개별 기업 차원의 노사 갈등 수준을 넘어 실적의 과실을 둘러싼 ‘보상 전쟁’이 산업 생태계 전체의 근간을 흔드는 모양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37조61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5.5% 급증했다. 영업이익률은 71.53%로, 제조업 기반 기업으로서는 엔비디아 등 글로벌 극소수 기업에서나 볼 수 있는 수익성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 SK하이닉스 노사가 영업이익의 10%를 초과이익분배금(PS)으로 지급하고 기존 상한선을 폐지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약 250조원에 달한다. 단순 계산 시 임직원(약 3만5000명) 1인당 평균 7억원에 달하는 ‘성과급 잔치’가 예고된 상황이다.
이 같은 성과급 구조가 알려지자 삼성전자 노조가 곧바로 요구 수위를 높였다. 삼성전자 초기업노조는 현재 연봉의 50%로 제한된 성과급 상한선 폐지와 영업이익의 15% 배분을 핵심 요구로 내세우고 있다.
올해 예상 영업이익(305조원)을 적용하면 성과급 규모는 최대 45조원에 달한다. 1인당 6억원 정도다. 사측이 영업이익 10% 이상을 장기보유 주식으로 지급하는 안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일회성이 아닌 제도적 명문화를 요구하며 거부했다. 노조는 다음달 21일부터 18일간 5개 사업장 반도체 라인 전체를 멈추는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지난 23일 평택캠퍼스 앞 결의대회에는 약 4만명의 조합원이 집결했다. 노조는 이날 하루 집회만으로 파운드리 생산량 58.1%, 메모리 생산량 18.4% 감소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총파업이 실행될 경우 직접 손실은 30조원으로 추산된다.
고액 성과급 요구는 다른 업종으로도 확산 중이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해 순이익(약 10조3648억원)의 30% 배분을 요구하고 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LG유플러스도 성과급 상한 폐지를 주장하며 가세했다.
노란봉투법 시행으로 하청 노조가 원청에 직접 이익 배분을 요구할 법적 통로가 열리면서 HD현대중공업 하청 노조는 정년퇴직 노동자의 성과급 지급 문제로 국가인권위 진정과 고용부 고발을 이어가고 있다.
주주들도 거리로 나섰다. 대한민국주주운동본부는 5월 21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자택 앞 맞불 집회를 신고했다. 주주운동본부는 “500만 주주는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다”며 공장 전면 가동 중단이 회복 불가능한 산업적 손실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남윤정 AX콘텐츠랩 기자 yjn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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