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서 가장 후회하는 지출” 3위 취미, 2위 여행, 1위는?

노후에 들어선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 중 하나는 “그때 조금만 다르게 쓸 걸”이다. 벌 때는 잘 느끼지 못했던 지출의 무게가, 수입이 줄어든 뒤에야 또렷해진다.

흥미로운 점은 후회하는 지출이 꼭 사치였던 경우는 많지 않다는 것이다. 문제는 무엇에 썼느냐보다, 어떤 기준 없이 반복했느냐다.

3위. 취미에 과하게 쏟아부은 지출

취미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 문제는 필요 이상으로 장비와 비용을 키워버린 경우다. 처음에는 즐거움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며 사용하지 않는 물건과 유지비만 남는다.

노후에 돌아보면 기억보다 계좌에 남은 부담이 더 크게 느껴진다. 취미는 삶을 풍요롭게 하지만, 통제 없이 키운 취미는 지출의 블랙홀이 된다.

2위. 준비 없이 떠난 잦은 여행 지출

여행도 후회 대상이 되는 경우가 있다. 계획 없는 반복 여행, 체면과 비교를 의식한 소비는 기억보다 비용이 먼저 떠오른다.

특히 은퇴 전후에 여행으로 보상을 하듯 쓰다 보면, 이후 생활비의 여유가 빠르게 줄어든다. 여행의 문제가 아니라, 노후 구조를 고려하지 않은 시기의 선택이 문제로 남는다.

1위. 줄이지 못한 ‘관계 유지 비용’

노후에 가장 많이 후회하는 지출은 사람을 잃지 않기 위해 쓴 돈이다. 각종 모임, 경조사, 체면 소비를 끊지 못하고 이어온 비용이다. 당시에는 관계를 지키는 일처럼 느껴졌지만,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돌아오지 않는다.

노후에는 돈보다 관계가 중요하다고 말하지만, 그 관계가 정말 남아 있는지는 별개의 문제다. 결국 가장 큰 후회는 사람을 위해 썼다고 믿었던 지출이다.

노후에 후회하는 지출은 즐거움 때문이 아니라, 기준 없이 반복했기 때문에 생긴다. 취미도, 여행도, 인간관계도 문제는 아니다.

문제는 삶의 단계가 바뀌었는데도 소비의 기준을 바꾸지 않았다는 점이다. 노후의 안정은 더 아끼는 데서 오지 않는다. 무엇에 쓰지 않을지를 명확히 정한 사람에게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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