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의료계,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해 현실 생생하게 반영해달라”

이현준 2024. 9. 1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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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는 "의료계가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해서 의료 개혁에 의료현실을 생생하게 반영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다시 한번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한덕수 총리는 오늘(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응급의료 종합 상황 브리핑을 열고 "정부는 의료계가 오해를 풀고 의료 개혁의 파트너가 되어주길 기다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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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는 “의료계가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해서 의료 개혁에 의료현실을 생생하게 반영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다시 한번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한덕수 총리는 오늘(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응급의료 종합 상황 브리핑을 열고 “정부는 의료계가 오해를 풀고 의료 개혁의 파트너가 되어주길 기다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한 총리는 “의대 정원과 정책 내용에 대해 의료계가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안을 주면 정부는 얼마든지 마음을 열고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재차 약속했습니다.

한 총리는 또, 사직했다가 복귀한 전공의나 최근 응급실 등 의료 현장에서 일하는 의료진 등의 신상을 온라인에서 공개하는 ‘블랙리스트’ 논란과 관련해 “정부는 블랙리스트 작성자와 유포자를 끝까지 추적해 처벌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추석 연휴 응급실 대란 우려 등과 관련해서는 “정부는 국민 여러분의 불편과 불안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도 “일각에서 걱정하시는 것처럼 의료 붕괴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은 결코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 정부가 출범하기 오래전부터 응급실을 포함한 필수 의료와 지역의료 체계는 수십 년 누적된 모순으로 크게 흔들리고 있었다”며 “의료 개혁을 더는 미룰 수 없다고 결단한 것도 바로 그래서였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총리는 “모든 개혁이 어렵지만 의료 개혁은 특히 고통스럽다”며 “정부가 부족한 점이 많은데도 정부의 진심을 믿고 의대 증원을 포함한 의료 개혁을 지지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총리는 추석 연휴 경증·비응급 환자는 동네 병의원을 방문해달라며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한 총리는 “많은 병원이 문을 닫는 추석 연휴는 나보다 더 위중한 이웃을 위해 응급실과 상급병원을 양보하는 시민의식이 절실하다”며 “연휴 기간 편찮으실 때는 꼭 큰 병원에 가시기보다
중증도에 따라 적정한 의료기관을 찾아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했습니다.

이어 “큰 병이 의심되면 즉시 119에 연락하시고 그렇지 않은 경우 가까운 동네 병․의원이나 중소병원 응급실을 먼저 방문하여 주시기 바란다”며 “병․의원에서 환자의 용태를 살펴 중증이라고 판단되면 즉시 큰 병원으로 모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한 총리는 “추석 연휴 기간 119, 129로 전화하시거나 응급의료포털 누리집 또는 응급의료정보제공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이용 가능한 의료기관을 신속하게 확인하실 수 있다”며 “주요 포털의 지도에서도 명절 기간 문을 연 의료기관을 쉽게 검색하실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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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준 기자 (hjni1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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