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전문기관 2차 검토로 안전성 확보”… 국내 최초 수직증축 리모델링 ‘잠실더샵루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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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송파구 송파동에 있는 리모델링 아파트 잠실더샵루벤 공사 현장.
이어 "수직증축인 잠실더샵루벤은 기존 아파트 동에 3개층의 수직증축으로 늘어난 하중을 기초 두께를 더 두껍게 하는 기초보강 등을 통해 구조 안전성을 확보했다"며 "또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리모델링 특화 기초 보강파일(말뚝) 시공법을 개발하는 등 리모델링 기술의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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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 보강 등으로 신축과 동등한 구조내력 발현”
15일 서울 송파구 송파동에 있는 리모델링 아파트 잠실더샵루벤 공사 현장. 송파 성지아파트였던 이곳은 1992년 298가구 규모 단지로 준공됐다. 현장은 내년 3월 327가구 규모의 잠실더샵루벤으로 재탄생하기 위한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현재 공정률은 80% 수준으로 공사 막바지에 다다른 현장에는 궂은 날씨에도 인부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잠실더샵루벤은 국내 최초로 수직 증축 방식으로 리모델링하는 단지로 기존 아파트에서 최대 3층까지 증축될 예정이다. 내년 3월 준공을 앞두고 있어 수직 증축의 안전상에 대한 관심도 높다. 수직 증축은 기존 아파트 층수를 위로 올리는 리모델링 방식으로 기존 가구수의 최대 15%까지 증축이 가능하다. 해당 단지는 증축으로 생긴 2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서울시 리모델링주택조합 협의회(서리협)는 이날 오전 서울시 송파구 송파동 잠실더샵루벤 공사 현장에서 기자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날 살펴본 수직증축된 단지 내부는 일반적인 신축 단지와 큰 차이가 없어 보였다. 수평증축으로 내부구조도 개선됐고 층고도 충분히 확보돼 있었다.
수직증축형 리모델링은 기존 아파트 골조에서 층수를 늘려 안전성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기도 한다. 이에 포스코이앤씨는 수평‧별동 증축형 리모델링과 비교해 구조 안전에 대한 엄격한 잣대가 적용돼 전문기관의 1‧2차 안전성 검토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두 번의 안전성검토, 1, 2차 안전진단(수직·수평증축)과 착공 전 해체심의 등의 인허가 추진단계마다 안전성에 대한 확인 절차를 뒀다”며 “수직증축과 수평증축 모두 현재 구조설계기준으로 구조설계를 해 기준 구조물을 신축과 동등한 구조 내력(구조성능, 내진 등)이 발현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직증축인 잠실더샵루벤은 기존 아파트 동에 3개층의 수직증축으로 늘어난 하중을 기초 두께를 더 두껍게 하는 기초보강 등을 통해 구조 안전성을 확보했다”며 “또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리모델링 특화 기초 보강파일(말뚝) 시공법을 개발하는 등 리모델링 기술의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기자설명회에서는 서울시 공동주택 리모델링으로 향후 주택 공급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서정태 서리협 회장은 “당장 내년부터 그간 누적된 주택공급 부족에 부동산 경기가 과열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이번 8.8 부동산 공급대책에도 재건축과 재개발 활성화 대책 및 규제완화만 있어 아쉬웠다”며 “주택의 장수명화를 도모하는 동시에 주거의 질을 조기에 개선할 수 있고 도심지에 신규주택공급 효과가 있는 리모델링사업이 보다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의 입법·제도적 지원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원식 포스코이앤씨 상무는 “리모델링을 통해서도 재건축·재개발 못지않게 신규 주택을 공급할 수 있다”며 “노후화돼가는 주택을 조기에 정비하고 도심에 양질의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수단인 리모델링이 인식 부족으로 주목받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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