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의 연이틀 서킷브레이커…IMF도 넘은 7월 폭락 충격

전다빈 기자 2026. 7. 30.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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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처음으로 이틀 연속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된 우리 증시, 투자자들 사이에선 좌절의 목소리가 넘쳐납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이틀 만에 530조가 날아갔습니다. 7월에만 코스피가 33% 하락했는데, 1997년 IMF 외환위기 때의 27%를 뛰어 넘었습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 화요일'로 불린 폭락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코스피가 또다시 무너졌습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 가까이 떨어진 5663선에 장을 마쳤습니다.

이틀 만에 지수가 1000포인트 넘게 빠진 겁니다.

한국거래소는 급락세를 진정시키기 위해 코스피 시장에 20분간 거래를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습니다.

서킷브레이커가 이틀 연속 발동된 건 사상 처음입니다.

외국인의 매도세에 이어 개인 투자자들의 매도 물량까지 더해지면서 하락폭은 12% 넘게 확대되며 장중 한때 5300선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신승진/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 : 개인 순매도가 코스피 시장에서 (장중) 2조원 넘게 나왔습니다. 신용 반대매물이 사전적으로 청산되면서 낙폭을 키웠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특히 시장을 이끌었던 반도체 대형주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SK하이닉스는 상반기 누적 매출이 사상 처음 100조 원을 돌파했다고 발표했지만, 호실적에도 주가는 급락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장중 한때 19% 넘게 밀리며 124만 원대까지 떨어졌고, 삼성전자도 장중 14% 하락했습니다.

다만 장중 저점 대비 낙폭을 일부 줄이며, SK하이닉스는 9% 넘게 삼성전자는 5% 넘게 하락한 채 마감했습니다.

이번 달 들어 코스피 하락률은 33%를 넘어섰습니다.

1997년 IMF 외환위기 당시 월간 하락률 27%를 뛰어넘은 것으로,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8년 10월 하락률인 23%보다도 큰 낙폭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급락이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결과라고 분석합니다.

[윤지호/경제평론가 (어제) : 돈을 벌고자 하는 심리보다는 일단 살아남아야겠다는 그런 물량들도 꽤 많이 나온 것 같고 매도의 어떤 절정 구간에는 다가선 것 같다. 어제, 오늘…]

[영상취재 유규열 영상편집 구영철 영상디자인 봉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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