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나홀로 '활짝 웃은' 삼성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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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이 역대 최대 실적을 실현하며 주요 생명보험사 가운데 유일하게 순이익이 성장했다.
20일 삼성생명은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2조302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주요 생보사 중 지난해 순이익이 성장한 건 삼성생명이 유일하다.
삼성생명의 순이익이 늘어난 건 수익성 중심 건강보험 신계약 판매 확대에 따른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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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좋은 건강보험부문 호조
삼성금융사 총순이익 6조원
금융지주 선두 KB도 제쳐

삼성생명이 역대 최대 실적을 실현하며 주요 생명보험사 가운데 유일하게 순이익이 성장했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 규제 강화 등으로 보험업계 전반이 어려운 가운데 낸 호실적이어서 눈길을 끈다. 주요 삼성금융 계열사(생명·화재·증권·카드)의 지난해 합산 순이익도 6조원에 육박하며 4대 금융지주 가운데 선두인 KB금융그룹을 앞섰다.
20일 삼성생명은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2조302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순이익(2조1070억원) 대비 9.3% 증가한 역대 최대치다.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주요 생보사 중 지난해 순이익이 성장한 건 삼성생명이 유일하다.
삼성생명의 순이익이 늘어난 건 수익성 중심 건강보험 신계약 판매 확대에 따른 결과다. 지난해 삼성생명은 종합건강시장 공략을 위해 유병자·표준체(일반인) 등 고객군을 세분화하고 맞춤형 상품을 공급해왔다.
실제 삼성생명의 신계약 계약서비스마진(CSM)은 3조595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 중 건강보험 비중은 75%로 전년 대비 17%포인트 늘어났다. CSM은 보험사가 고객과 체결한 보험 계약을 통해 미래에 발생하리라고 예상되는 이익의 현재 가치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특정 보험 상품을 팔아 10년간 CSM 100이 발생했다면, 매년 10씩 상각돼 이익으로 인식된다. 더불어 자산·부채관리(ALM) 원칙 아래 안정적인 자산 운용으로 2조220억원의 투자손익을 기록했다.
실적 성장에 힘입어 주주환원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삼성생명의 지난해 주당배당금(DPS)은 5300원으로 전년(4500원) 대비 18% 늘었다. 같은 기간 배당성향도 38.4%에서 41.3%로 개선됐다.
향후 삼성생명은 시니어·인공지능(AI)·헬스케어를 미래 성장 전략의 중심축으로 잡고, 건강과 노후를 통합하는 라이프케어 생태계를 구축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삼성생명은 '일탈회계' 중단에 따라 그동안 '계약자지분조정'으로 관리해온 유배당 보험 계약자 몫의 삼성전자 지분 평가이익을 자본으로 분류했다. 이에 지난해 말 연결 기준 삼성생명의 자기자본은 약 64조8353억원으로, 2024년 말(32조7379억원) 대비 2배가량 급증했다.
삼성생명은 감사보고서 내 주석을 통해 "이러한 회계상 변경은 약관상 유배당 계약자의 권리관계에는 전혀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같은 날 삼성화재는 지난해 연결 기준 순이익이 전년 대비 2.7% 감소한 2조18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손해율과 예실차(예상 보험금·사업비와 실제 지출의 차이) 확대에 따른 보험손익이 감소한 영향이다.
향후 삼성화재는 미래 가치 중심의 CSM 성장에 집중할 방침이다. 2019년부터 꾸준히 지분을 사들인 영국 보험사 캐노피우스 손익 기여도를 높이고, 북미·유럽 등 시장 확대에도 나선다. 주당배당금은 1만9500원으로, 41.1%의 주주환원율을 기록했다.
생명·화재·증권·카드 등 삼성금융 계열사의 합산 순이익은 5조9754억원으로 6조원에 육박했다. 이는 4대 금융지주 중 가장 순이익 규모가 큰 KB금융(5조8430억원)을 뛰어넘는 수치다. DB손해보험도 보험손익 위축에 지난해 연결 기준 순이익이 전년 대비 3.3% 감소한 1조7928억원을 기록했다. 실적 정체에도 불구하고 주당배당금을 전년 대비 12% 늘린 7600원으로 결정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힘을 실었다.
[차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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