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 들어가기 딱 좋은 날”…‘역대급 불장’ 1월 코스피 거래대금 사상 최고

허서윤 기자(syhuh74@mk.co.kr) 2026. 1. 30.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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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 거래대금 882조
대기자금·빚투·활동계좌도 최대
한국금융지주 영업익 전망 43%↑
29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역대급 증시 랠리에 힘입어 1월 코스피 거래대금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거래대금 증가와 함께 증권사 실적 전망치도 잇따라 상향 조정되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0.44포인트(0.98%) 오른 5221.25로 마감하며 사상 처음으로 5200선을 돌파했다. 코스닥도 30.89포인트(2.73%) 상승한 1164.41로 거래를 마쳐 2000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수 급등과 함께 거래대금도 폭증했다. 이달(2~29일) 코스피 거래대금은 532조2106억원으로 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스닥 거래대금도 290조2082억원으로 역대 다섯 번째로 많았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을 합친 거래대금은 822조4188억원으로, ‘동학개미운동’이 정점이던 2021년 1월 이후 최대 규모다.

증시 대기자금도 빠르게 늘고 있다. 대표적인 대기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27일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긴 뒤 28일 기준 103조3623억원까지 증가했다.

투자자들의 ‘빚투’ 규모도 확대됐다. 신용거래융자 잔고(신용잔고)는 29조5962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 신용잔고는 19조1510억원, 코스닥은 10조4451억원이다.

국내 주식거래 활동계좌 수는 9992만개로 1억개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이달 들어 하루 평균 8만개 이상 증가했으며, 지난 26일 하루에만 54만974개 계좌가 늘었다.

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 [연합뉴스]
“증권사 브로커리시 수수료 등 수익 확대”
거래대금 급증에 힘입어 증권사 실적 전망치도 크게 상향됐다. 한국금융지주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2조3716억원으로 6개월 전보다 43.1% 상향됐다. 미래에셋증권 31.46%(1조4490억원→1조9048억원), 키움증권 24.31%(1조3176억원→1조6379억원), NH투자증권 21.71%(1조1294억원→1조3746억원), 삼성증권 16.81%(1조2998억원→1조5183억원) 등의 연간 실적 전망이 대폭 상향 조정됐다.

전배승 LS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와 시가총액이 지난해 초 대비 두 배 이상 늘면서 거래대금도 자연스럽게 확대됐다”며 “최근 코스닥 강세까지 겹치며 거래 증가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경우 1분기에도 브로커리지 수수료와 신용이자 수익이 추가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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