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부동산 날갯짓에 경기·인천까지 '바람'
지난달 경기 주택가격 상승세 전환
인천도 남동·부평 등 위주로 올라
물량 부족 우려 등 매수 심리 자극
올초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시작된 부동산 가격상승 영향이 인천에 이어 경기까지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 표 참조
부동산 전문가들은 공급 물량 부족 우려 탓에 이런 상승 분위기는 하반기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 경기는 0.07%로 전달(-0.08)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인천은 전달(0.07%)보다 오른 0.14%로 상승폭이 커졌다.
지역·단지별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과천시와 성남시 분당구 위주로 상승하며 전체 하락에서 상승 전환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셋값도 경기(0.23%)는 광명·시흥시·부천 소사·원미구·구리시 위주로, 인천(0.40%)은 부평·중·서·남동구 위주로 상승했다. 월세가격 역시 경기(0.11%)는 김포·안산 상록구 역세권 준신축 위주로, 인천(0.25%)은 남동·부평·서구 직주근접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올랐다.
전문가들은 공급 부족 우려가 매수 심리를 자극한 것이라 분석했다.
김지연 부동산R114 리서치팀 책임연구원은 "공급 부족 우려가 있어서 수도권 신축 아파트 중심으로 수요 쏠림도 나타나고, 전세가격도 오르고 매매가격도 올라서 매수 심리가 자극되는 분위기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다른 시세 조사 기관에서도 가격 상승에 대한 수요층 심리 변화 조짐이 감지되고 있어 하반기에도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도 "GTX 개발, 노후계획도시특별법, 정비사업 이슈가 있는 성남, 과천시 등지는 올해 아파트 매매가격이 플러스 변동률을 보이고 있다"며 "서울 집값과의 갭메우기나 수도권 전세가격 상승 추세를 감안하면 하반기에 경기도 집값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
#경기 #인천 #부동산 #매매가격 #매매가상승 #물량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