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이런 사막이? 딱 하루 열리는 태안 신두리 사구축제

사진: 게티이미지

사막 같은 풍경을 걷는 경험, 그것도 한국에서 가능할까요? 황금빛 모래 언덕이 끝없이 이어지고, 그 너머로 푸른 바다가 펼쳐지는 충남 태안의 신두리해안사구에서는 그 상상이 현실이 됩니다.

이곳에서는 여름에만 열리는 단 하루의 축제, ‘2025 대한민국 사구축제’가 펼쳐져요. 단순한 여행을 넘어, 자연과 교감하고 치유받는 한 편의 트레킹 영화 같은 시간이 펼쳐집니다.

6월, 대한민국에 사막이 있다면 바로 이곳
신두리해안사구 / 사진: 태안

푸른 바다와 마주한 황금빛 모래 언덕. 사막 한가운데 서 있는 듯한 착각을 주는 이곳은 바로 충남 태안의 신두리해안사구예요. 겉보기엔 단순한 해변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해안사구로서, 바람과 파도가 1만 5천 년에 걸쳐 만들어낸 자연의 조각입니다.

여름에만 열리는 단 하루의 축제, ‘2025 대한민국 사구축제’가 이곳에서 열립니다. 자연을 걷고, 보고, 체험하며 온몸으로 치유받는 이 특별한 행사는 오는 6월 7일, 당신을 새로운 세계로 이끌 거예요.

자연과 함께 걷는 ‘사막 트레킹’, 오직 여름에만 허락되는 시간
신두리해안사구 / 사진=태안 공식블로그

축제의 중심은 신두리해안사구의 생태탐방로를 따라 걷는 2km 트레킹 대회입니다. 오전 11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되며, 해안사구에 서식하는 다양한 식물들과 지형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죠.

단순히 걷는 걸 넘어 자연과 교감하는 힐링 코스로, 완주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도 제공돼요. 사구를 걷는 그 시간만큼은 마치 이국의 사막을 여행하는 듯한 감각을 느끼게 됩니다.

눈앞에 펼쳐지는 신비한 경계, 모래와 바다가 만나는 순간
신두리해안사구 / 사진=한국관광공사

트레킹 중 가장 감동적인 순간은 모래 언덕 너머로 바다가 펼쳐지는 풍경이에요. 황금빛 사구와 푸른 파도가 맞닿은 장면은, 마치 그림엽서 속 한 장면처럼 다가옵니다.

여름이면 피서객들로 북적이지만, 신두리해수욕장은 사계절 내내 잔잔한 매력을 간직하고 있어 언제 찾아도 만족스러운 풍경을 선사해요.

단순한 해변이 아니다, 천연기념물이 된 신두리의 가치
신두리해안사구 / 사진=한국관광공사

신두리해안사구는 단순한 모래언덕이 아닙니다. 무려 길이 3.4km, 너비 1.3km에 이르는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며, 2001년에는 천연기념물 제431호로 지정되었죠.

사구를 따라 구성된 A, B, C 코스는 각각 난이도와 풍경이 달라 걷는 이들에게 새로운 재미와 다양성을 줍니다.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안내판과 안전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처음 방문하는 사람도 안심하고 걸을 수 있어요.

지금, 국내에서 가장 이국적인 여름을 만나다
사진: 게티이미지

‘대한민국 사구축제’는 단 하루만 개방되는 자연의 특별한 무대예요. 바람과 모래, 바다와 햇살이 하나가 되는 시간 속에서, 우리는 잊고 지냈던 자연의 위대함과 평온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올해 여름, 단 하나의 특별한 장소를 찾는다면 태안 신두리해안사구만한 곳이 없을 거예요. 그곳을 걷는 발걸음 하나하나가 여행이 되고, 힐링이 되고, 추억이 됩니다.

Copyright © 여행콩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