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 올해 이용자 분석

‘혼밥'(혼자 밥 먹기), ‘혼영'(혼자 영화 보기)을 넘어 혼자 여행을 가는 ‘혼여’의 시대가 도래했다.

가족과 친구, 연인과 함께하는 여행도 물론 즐겁지만 내 마음대로 계획한 여행일정을 만끽할 수 있는 ‘나홀로 여행’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이러한 솔로 여행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해외여행지는 일본 도쿄,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등의 대도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홀로 여행족’ 나날이 늘어

인터파크트리플이 운영하는 여행플랫폼 ‘트리플’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7월 24일을 기준으로 올해까지의 이용자 중 ‘혼자 여행을 간다’고 답한 이들의 비중은 9.1%였다.

이는 트리플 이용자 10명 중 약 1명은 혼자서 가는 여행을 선호하는 것이다.

또한 여행 동반자 유형 중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친구’는 전체의 27.4%를 차지했다. 그 뒤를 ‘연인'(19.3%), ‘배우자'(16.2%), ‘부모님'(14.7%), ‘아이'(13.3%)가 이었다.

휴양지보다 대도시

나홀로 여행객이 가장 많이 찾는 여행지는 일본의 수도인 도쿄로, 전체의 12.6%를 차지했다.

이어 그 뒤를 후쿠오카(9.7%), 오사카(9.5%)가 따르며 일본 여행의 인기를 증명했다. 또 저렴한 가격으로 근사한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는 타이베이(8.3%), 방콕(8.2%)의 인기도 대단했다.

한편 나홀로 여행객의 선호 여행지 상위 5위안에 여유로운 힐링을 만끽할 수 있는 ‘휴양지’는 없었다.

베트남 다낭의 경우 부모님, 아이와의 여행에서 각각 3위, 배우자와의 여행에서 4위를 기록했지만 나홀로 여행에서는 17위에 그쳤다.

베트남 냐짱(나트랑) 또한 부모님과 가는 여행에서 5위, 아이 및 배우자와의 여행에서 2위를 기록했지만 혼자 가는 여행지에서는 23위에 머물렀다.

반면 그들은 해외 대도시를 선호하는 성향이 강했다. 런던과 파리는 혼자 가는 해외여행지에서 각각 6위, 9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부모님과 가는 여행에서는 선호도가 각각 24위, 17위에 그쳤다.

인터파크트리플 관계자는 “나홀로 여행족의 여행 트렌드는 여유로운 휴양지에서 힐링을 즐기기보다 대도시의 화려한 분위기를 만끽하는 것에 있다”며 “또 그들은 잠시 머물다 갈 숙박보다는 항공권이나 현지 경비에 더 투자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