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쿨리발리보다 강하다" 오바메양 에이전트, 나폴리에 축하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 에이전트인 오스카 다미아니가 김민재를 향해 극찬을 날렸다.

김민재는 올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페네르바체를 떠나 나폴리 유니폼을 입었다. 등번호는 3번, 기본 계약 기간은 2025년 여름까지다.

첫 유럽 빅리그였기에 적응기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기우에 불과했다. 김민재는 아미르 라흐마니와 함께 센터백 듀오를 구축하며 나폴리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현재 나폴리는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5승 2무(승점 17)로 무패와 함께 선두에 올라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리버풀을 4-1로 격파했으며 레인저스에 3-0 완승했다.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나, 나폴리의 기세는 거침없고, 무서울 정도다.

김민재는 공수 전반에서 활약하고 있다. 안정적인 수비력은 물론, 세트피스 상황에서 위협적인 무기가 된다. 리그에서 AC 몬차, 라치오를 상대로 헤더 득점을 가동했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 기준, 김민재의 평균 평점은 7.46점으로 리그 내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그뿐만 아니라 매 라운드 이탈리아 매체는 김민재에게 높은 평점을 주면서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오바메양 에이전트 다미아니도 가세했다.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투토 나폴리'에 따르면 다미아니는 "빅네임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디어다. 강했지만, 실수가 잦았던 칼리두 쿨리발리가 떠났고 그를 대신해 더 강한 선수(김민재)가 왔다. 나폴리에 축하를 전한다. 월드컵으로 인해 긴 레이스를 펼쳐야 하는데, 필요한 대안을 얻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폴리는 잘하고 있다. 계약은 적절했고, 팀 전력이 강화됐다. 지오반니 시메오네, 자코모 라스파도리는 강하고, 좋은 선수임을 입증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