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꿀팁>>>> 책 읽기가 어려운 당신을 위한 독서 입문 방법

스퀘어에 독서, 문해력 관련 글이 몇 개 보여서 얼마전에 올라왔었던 독서 꿀팁 끌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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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는 올해 총 55권의 책을 읽었고 지금은 56권째 책을 읽는 중인 평범한 직장인임 ㅋㅋ

방금 스퀘어에서 '책 안읽으면 원시인 처럼 된다'는 글을 보고 독서를 시작해보고 싶은 덬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서 글을 써봐. 

10월의 후반부로 접어들고 있는 지금, 55권을 읽은 나는 엄청난 독서광들에 비해서는 독서량이 대단한 편은 아닐 수도 있을 것 같아. 하지만 독서에 대한 부담감은 전~혀 없이, 하루에 아주 적은 시간을 투자해서, 직장 일과 병행하며, 어려움은 없고 즐거움만 얻으며 이만큼의 독서를 할 수 있었기 때문에 그 비법을 소개할게. 

*밑에 요약도 해둘게*

1. 도서관에 가라!

  내가 원래부터 이렇게 책을 많이 읽는 편은 아니었음. 여가 시간에는 항상 핸드폰이나 노트북으로 커뮤를 돌아다니거나 여러가지 영상들을 봤지 ㅋㅋ 그렇게 살다보니 일년에 책을 한 두권 읽는 것도 쉽지 않더라구. 책을 싫어하는 편은 아니라 독서에 관심도 있고, 책을 몇 권씩이나 사모으기도 했지만 결국에 내가 책을 펼치게 되는 일은 없었고.... 그렇게 책장에만 책이 쌓여갔다고 한다 ^^

  근데 그랬던 내가 도서관에 발을 들이고 나서 부터는 완전히 바뀌었어! 한달에 평균적으로 5권 정도는 읽게 되더라. 일단 도서관에 가서 그날 끌리는 책들로 왕창 빌려오면, 반납기한이 있기 때문에 엄청 열심히 읽게 되었어. 내가 산 책은 언제나 읽을 수 있지만, 도서관에서 빌린건 빨리 읽고 반납해야 하니까 독서를 미루지 않게 됨. 

  너무나도 당연한 얘기지만 도서관 다니는데는 비용이 안 든다는 것도 엄청난 장점임! 내 돈 한 푼 쓰지 않고 엄청 좋은 책들을 많이 읽을 수 있지~ ^^ 게다가 돈 뿐만 아니라 공간도 절약할 수 있어서 좋아. 집에 책을 쌓아두고 사는 것 보다 도서관에서 빌려 읽으니까 공간도 아주 쾌적해졌어. 정말 좋은 책이라면 여러 번 빌려 읽지 뭐~ ^^ (아직까지 이런 적은 없었다고 한다.)

2. 독서 상황을 기록하라!

  나는 어플을 이용해서 간편하게 기록하고 있어. 내가 55권을 읽고, 56권째 읽는 중이라는 것을 바로 쓸 수 있었던 것도 어플로 독서한 내용을 기록하면서 코멘트로 달아놨기 때문이야. 내가 쓰는 어플은 읽고 싶은 책 / 읽은 책 / 읽는 중인 책 으로 나누어서 담아둘 수 있고, 책을 읽고나서는 별점을 매길 수 있음. ㅋㅋ 난 항상 책을 다 읽고 나면 별점을 매기고, 읽은 날짜를 기록하고, 코멘트로 나의 감상을 남기거나 인상깊은 부분을 필사해둠. 

  책을 읽고나면 기간이 조금만 지나도 잘 기억이 안나던데, 이렇게 기록을 해두니까 더 오래 마음 속에 남는 것 같고 올해 읽은 책들이 늘어나는 것을 보며 뿌듯함을 느낄 수 있는 것도 장점이야. 

3. 나만의 독서 루틴을 만들어라!

   10개월도 되기 전에 55권을 읽으려면 뭔가 하루에 엄청 많이 읽어야 할 것 같지만, 사실 나는 하루에 아주 적은 시간만 독서에 투자했어! 내가 꼭 지키는 시간은 취침 전에 5~10분 정도야. 삘 받은 날은 더 오래 읽기도 하고, 피곤한 날은 한 두 페이지만 읽다가 바로 잠에 들기도 하는데...ㅋㅋ 아무튼 포인트는 자기전에 핸드폰을 안보고 책을 본다는 것임. 쭉 집중해서 읽다가 잠이 오면 바로 이불 덮고 눈 감음! 내가 이 방법을 진짜 추천하는 이유가 뭐냐면 꿀잠에 직빵이기 때문임 ㅋㅋㅋㅋㅋ 진심으로 저렇게 책 읽다가 눈꺼풀 무거워질 때 바로 책 덮고 누우면 5초 안에 수면임. 오버가 아니라 정말 난 저래 ^^ 

  한때는 누워서 컴컴한 침대 위에서 핸드폰 화면만 보며 '이것만 더 보고.... 이것만 더.... '이러면서 새벽까지 눈 벌게지게 안잤었는데... 그러고 나면 다음날 아침에도 너무 일어나기 싫고 ㅠㅠㅠ 심지어 밤에 폰 보다가 시력이 엄청 떨어지기도 했음 ㅠㅠㅠ근데 나 책 읽고 자는 걸로 습관 바꾼 뒤부터 아침에 벌떡벌떡 일어나고 (새벽까지 폰 안보니까 덜 피곤해서), 알람도 10개 넘게 맞추던 성격에서 이제는 딱 하나로 바로 일어남. 새벽 내내 폰 보며 느끼는 자괴감 대신 꿀잠과 눈건강을 얻자. 

  나만의 독서 루틴 만들어라고 해놓고 너무 취침전 독서만 예찬을 했구나 ㅋㅋㅋ 나는 최근에 독서루틴을 조금 바꿨는데, 기존 방법 + 기상 후 독서를 하고 있어. 눈뜨면 블루투스 스피커 켜고 노래를 튼 다음, 화장실에서 씻고 나와서 바로 책을 읽음. 사실 아침 독서는 저녁에 하는 시간보다 더 짧은 경우가 많고, 아침 준비하는 동안 그냥 읽는거야. 건강 생각해서 따뜻한 물 한 잔 마시며, 눈썹 그리고 한 번, 썬크림 바르면서 읽음.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준비하는 시간에도 큰 영향을 주지는 않아. 

4. 어딜 가든 책과 함께하라!

  내가 멀미를 전혀 안해서 가능한 것일 수도 있음. 나는 항상 책을 들고다니고, 버스나 지하철 안에서 읽음! 근데 나는 출퇴근을 도보로 하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잘 이용하지 않아서 평일엔 자투리 시간을 이용한 독서는 잘 못하고, 주말에 어디 놀러가거나 하면 이동중에 읽는거야 ㅋㅋ 그냥 조금이라도 틈이 있으면 핸드폰 대신 책본다 생각하고 책이랑 붙어다니면 좋아~ 

너무 말이 길어졌던 것 같네.... 글만 보면 내가 엄청 책 열심히 읽는 사람 같은데, 난 책 안읽던 예전이랑 똑같이 여전히 더쿠도 열심히 하고, 넷플릭스, 왓챠, 유튜브, 웹툰 등등 다 보고 살아 ㅋㅋㅋ 특히 영상물에 진심이라 밥 먹을 때 무조건 넷플릭스 틀고, 샤워 중에도 영상 틀어놓음ㅋㅋ 아까는 치킨 뜯으면서 프렌즈 보고 왔고~~~

그럼에도 위와 같은 방법으로 책 엄청 많이 읽게 되었으니까 다들 츄라이 츄라이~ 누구나 할 수 있어 정말!

독서에 대한 부담감은 버리고, 그냥 동네 도서관 가서 딱 회원증 만들고, 관심있는 분야나 아무 이유 없이 표지가 마음에 드는 책이나 뭐든 좋으니까 손에 집히는 대로 빌려와봐! 

그날부터 덬들의 독서인생이 시작될거야~ 

독서가 스트레스 해소에도 엄청 좋다는데 진짜 동감하는 바임. 

그때 봤던 연구결과에 따르면 독서/산책/음악감상 순으로 효과가 좋다나..?

날씨 좋은 주말에, 산책하면서 동네에 예쁜 카페 들어간 다음에, 향기로운 커피 시키고, 카페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감상하며,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을 읽어봐! 천국 가는겨~~~~내가 진짜 보장한다 ㅋㅋ

요약해보자면

1. 도서관에 가라

2. 독서 상황을 기록하라

3. 나만의 독서 루틴을 만들어라

4. 어딜 가나 책과 함께하라

모두들 행복한 독서하길 바랄게~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