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판정 당일 팍스로비드 복용땐... 입원·사망 위험 90% 감소
확진 판정 받은 당일, 먹는 코로나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처방받아 복용하면 코로나 입원·사망 위험이 90%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카이저 퍼머넌트 서던 캘리포니아 의료센터 연구진이 지난 16일(현지 시각) 국제 학술지 랜싯(Lancet) 감염병판에 게재한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 증상 발생 후 5일 이내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은 그날 팍스로비드를 처방받은 환자는 30일 이내 병원에 입원하거나 사망할 위험이 79.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확진 판정을 받은 그날 팍스로비드를 처방받은 환자는 입원과 사망 위험이 89.6% 감소했다. 연구진은 지난해 4월 8일부터 10월 7일까지 6개월 동안 증상 발현 후 5일 이내에 팍스로비드를 처방받은 환자 7274명과 그러지 않은 환자 12만6152명을 대상으로 예후를 추적 관찰했다.
증상 발현 후 6일 넘게 지난 환자도 팍스로비드를 처방받아 복용하면 입원과 사망 위험 감소 효과가 44%로 줄어들었다. 처방을 빨리 할수록 실제 약물 효과가 높아졌다. 팍스로비드를 복용하면 환자 상태가 중증으로 진행할 위험도 크게 줄어드는 효과를 보였다. 실제로 증상 발현 후 5일 이내 팍스로비드를 투여한 환자는 중환자실에 입원하거나 인공호흡기를 착용하는 상태에 놓일 위험이 89% 감소했다.
국내 코로나 유행세는 지속 감소 추세다. 신규 확진자는 18일 0시 기준 9259명으로 1주일 전 1만9명보다 750명 감소했고,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도 129명으로 한 달 가까이 100명대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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