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넘는데 누가 사나요" 신축이 폐허가 된 '이 곳'

한때 고급 주거단지를 표방하며 최고 10억 원이 넘는 분양가로 공급됐던 경기 파주시 야당동 서미힐 테라스가 2026년 현재까지도 정상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건설사 부도 이후 공사가 중단되면서 미완성 단지는 장기간 방치됐고, 완공된 주택 역시 낮은 입주율과 거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공매를 통해 새 주인을 찾으려는 시도도 쉽지 않아 지역의 대표적인 장기 미분양·미완성 사업장으로 남아 있다.

서미힐 테라스는 총 90가구 규모의 계단식 테라스하우스로 계획됐지만 시공사의 경영난으로 공사가 중단됐다.

이후 시공사가 폐업하면서 사업 정상화가 사실상 멈췄고, 현재도 일부 단지는 골조만 세워진 채 공사가 재개되지 못하고 있다.

장기간 방치되면서 시설 노후화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분양 당시 최고 10억~12억 원 수준의 가격이 책정됐지만 주변 아파트와 타운하우스보다 높은 가격이 수요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이후 부동산 시장 침체까지 겹치면서 미분양이 이어졌고, 결국 사업성 악화로 연결됐다.

현재도 주변 시세와 비교하면 가격 경쟁력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업 정상화를 위해 일부 완공 세대는 공매 절차를 통해 매각이 추진됐지만 응찰이 저조한 상황이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환금성이 낮은 데다 장기간 공실로 인한 수선 비용과 하자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투자자와 실수요자 모두 접근을 꺼리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미 준공된 일부 주택도 실제 입주한 가구가 많지 않아 단지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용시설 운영 부담은 물론 장기간 비어 있는 주택이 늘어나면서 단지 전체의 가치 하락 우려도 커지고 있다.

특히 시공사 폐업으로 하자 발생 시 책임 소재를 둘러싼 문제가 남아 있다는 점도 부담 요인이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미완성 공동주택이 장기간 방치될 경우 지역 경관 훼손은 물론 안전 문제와 자산 가치 하락까지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전문가들은 사업 재개가 어려운 현장에 대해서는 공매와 사업 재편, 신규 시행사 참여 등 현실적인 정상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장기간 방치된 사업장을 줄이기 위한 제도적 보완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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