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preview] ‘전승’ 뮌헨vs‘디펜딩 챔피언’ 레버쿠젠, 미리 보는 결승전

정지훈 기자 2024. 9. 28.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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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은 '만약에 내가 축구 기자가 된다면'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누구나 축구 전문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발행하고 있는 'No.1' 축구 전문지 '포포투'와 함께 하는 은 K리그부터 PL, 라리가 등 다양한 축구 소식을 함께 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전승을 기록하며 리그 1위에 위치한 바이에른 뮌헨과 ‘4경기 9실점’으로 수비 불안을 겪고 있는 ‘디펜딩 챔피언’ 레버쿠젠이 만난다.


바이에른 뮌헨과 바이어 04 레버쿠젠이 29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4라운드에서 격돌한다. 현재 바이에른 뮌헨은 4경기 전승, 레버쿠젠은 3승 1패를 기록해 각각 분데스리가 1위, 2위에 위치해 있다.


빈센트 콤파니 감독의 뮌헨은 부임 첫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4연승을 하면서 좋은 시즌 출발을 알렸다. 4경기 동안 16득점을 기록하며 경기당 4골을 넣는 막강 화력을 자랑하고 있다. 콤파니 감독은 라인을 과감하게 올리는 공격적인 전술을 뮌헨에 입히면서 경기력과 결과를 모두 잡고 있다. 수비에서도 김민재-우파메카로 라인이 안정감을 더하면서, 공격적인 스타일에도 4경기 동안 3실점만 기록했다. 한 마디로 공수 양면에서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펼치고 있다.


지난 시즌 ‘무패 우승’을 차지한 레버쿠젠은 지난 2라운드 라이프치히에 패하며 35경기 무패 행진을 종료했다. 그러나 호펜하임, 볼프스부르크에 연달아 승리하며 리그 2위로 올라섰다. 고무적인 점은 두 경기 각각 4골을 집어넣으면서 막강한 화력을 드러냈다.


이번 4라운드 경기로 1위가 바뀔 가능성은 희박하다. 만약 레버쿠젠이 승리하면 뮌헨과 승점 12점으로 동률이 된다. 그러나 뮌헨의 득실차(12)는 레버쿠젠(4)을 크게 앞선다. 레버쿠젠은 이번 경기에서 1위 탈환이라는 목표보단 승점 동률로 역전의 발판을 만들어야 한다.


# ‘김민재-키미히-케인’ 최강의 코어 라인 구축한 콤파니 감독, 1위 수성할까?


뮌헨은 사비 알론소 감독이 2022년 10월 레버쿠젠 지휘봉을 잡고 난 이후 맞대결에서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3번의 맞대결에서 1무 2패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이번 시즌의 상황은 다르다. 콤파니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리그에서 전승을 거두고 있고, 무엇보다 ‘김민재-키미히-케인’의 척추라인을 구성하며 팀의 공수 밸런스를 안정화시켰다.


그중 김민재는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꾸준한 기회를 부여받으며 최고의 활약을 하고 있다. 지난 베르더 브레멘전에서는 4번의 인터셉트와 2번의 태클을 기록하며 우파메카노와 함께 뛰어난 수비 조직력을 보여줬다. 또한 117번의 터치 횟수 및 92%의 패스 성공률(97/105)로 빌드업에 크게 관여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미드필더의 핵심이자 빌드업의 중추는 단연 요수아 키미히다. 키미히는 3선에 위치해 볼 배급 및 공격의 방향을 설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이 볼 배급 면에서 키미히의 영향력은 매우 중대하다. 키미히는 분데스리가 내에서 경기당 가장 많은 패스 성공 횟수(96.8회)와 패스 정확도(93%)를 기록하고 있다. 그만큼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정확한 볼 배급을 통해 팀의 전개를 돕고 있는 선수가 키미히다.


전방에는 ‘해결사’ 해리 케인이 있다. 케인은 리그 4경기에서 5골 4도움이라는 엄청난 공격 포인트를 만들었다. 케인은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머무르는 단순한 움직임에서 그치지 않는다. 미드필드 진영까지 내려오면서 연계 플레이에 가담하고 찬스 메이킹까지 해주는 ‘육각형’ 스트라이커다.


이렇듯 ‘김민재-키미히-케인’으로 이루어진 코어 라인의 활약을 통해 뮌헨이 레버쿠젠을 상대로 2년 만의 설욕을 할 수 있을지 주목해 볼만하다.


# ‘2위’ 레버쿠젠, 실점 문제 해결해야 뮌헨에 승리할 수 있다


레버쿠젠은 이번 시즌도 강력한 우승 후보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문제는 수비력이다. 4경기를 치르면서 9실점을 내주며 밑에서 공동 4위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지난 4라운드에서도 볼프스부르크전에서 4-3으로 승리하긴 했지만, 매 경기 실점을 내주고 있는 것은 분명히 고쳐야 하는 숙제다.


실점 장면을 보면 수비 라인에서 공격적인 수비를 하면서 배후 공간을 크게 노출하고 있다. 지난 경기에서도 탑소바가 앞으로 과감하게 전진하는 수비를 펼치는 과정에서 수비 뒤 공간을 내주며 실점을 헌납하기도 했다. 이처럼 레버쿠젠의 수비 라인이 높다는 점, 공격적인 수비 방식을 취한다는 점으로 인해 많은 실점을 하고 있다. 이번 뮌헨전에서도 수비 뒤 공간을 쉽게 노출한다면 케인, 무시알라 등 뮌헨의 공격진에 대량 실점을 허용할 가능성도 있다. 이 지점에서 사비 알론소 감독의 전술적인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


그러나 레버쿠젠에도 뮌헨을 꺾을 수 있는 충분한 공격진이 있다. 레버쿠젠의 득점을 책임지는 빅터 보니페이스와 창의적인 패싱력을 갖고 있는 플로리안 비르츠가 그 주인공이다. 보니페이스는 4경기 동안 3골 2도움을 하며 레버쿠젠 스트라이커로서의 탁월한 공격력을 보여줬다. 비르츠 역시 4경기에서 4골 1도움을 올리며 보니페이스와 함께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5)를 쌓았다.


두 선수는 지난 4라운드 볼프스부르크전에서 나란히 득점을 터트리며 팀의 4-3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비르츠는 볼프스부르크 전에서 양 팀 통틀어 최다 드리블 성공 횟수(10회), 최다 키패스(3회)를 기록했다. 그는 2선 지역에서 드리블을 통해 볼을 운반하고, 키 패스를 하며 상대의 수비를 혼란에 빠트린다.


보니페이스의 득점력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보니페이스는 후반 24분 쉬크와 교체 출전하면서 상대적으로 적은 출전 시간을 부여받았지만, 3-3으로 팽팽한 흐름에서 결정적인 골을 터뜨렸다. 후반전 추가시간 3분에 보니페이스는 상대 패널티 박스 안에서 몸을 날리면서 집중력 높은 득점을 만들었다. 비르츠와 보니페이스가 뮌헨 전에서 다시 한 번 탁월한 공격력을 보여준다면 뮌헨전 승리도 충분히 가능하다.


글=‘IF 기자단’ 4기 제민성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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