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김산 군수, 공항 2차 회동

“공항 이전 문제 해결을 위한 전남도-광주시-무안군 3자 회동에 무안군도 적극 참여를 바랍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김산 무안군수와 공항 이전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공항 2차 회동을 가졌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지난 5일 남악의 한 식당에서 김 군수와 회동을 갖고 광주 군공항 이전과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문제 등 서남권 미래 지역발전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날 회동에는 전남도 기획조정실장과 무안 부군수 등도 함께했다.

김 지사와 김 군수는 이번 만남에서 지난 2월 21일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합의된 사항의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이들은 ‘무안 미래 지역발전 비전’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실행력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김영록 지사는 광주·전남 상생과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광주 민간공항과 군공항이 동시 이전을 지속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3자 회동의 한 축인 무안군에 적극적은 참여를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

김 지사는 지난 5일 오전 도청 왕인실에서 열린 6월 정례조회를 통해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선 광주 민간공항과 군공항이 동시에 이전해야 하고, 이는 광주·전남의 상생의 길이자, 꼭 해결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남도는 무안 3조 원 프로제트를 발표하는 등 자구노력을 기울였고, 무안군과 광주시의 중재자로서, 또한 전남도민을 위한 조정자로서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지사는 광주시의 군공항 및 민간공항 통합이전 홍보캠페인을 벌이는 것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김 지사는 “광주시가 최근 무안군민 설득에 나선 것은 잘 한 일로, 군공항 이전이 필요한 광주시와 정부가 소음피해 등 문제의 정책대안을 확실히 마련해 군민을 설득하면 해결될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달 24일 무안읍 오일장을 찾아 광주 민간·군 공항 이전 효과 등을 무안군민에게 홍보한 데 이어 일로읍(11일), 삼향면(13일), 해제면(21일), 운남면(26일), 몽탄면(27일), 청계면(28일) 장터, 상가를 찾아 홍보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 무안읍과 망운면, 현경면 등은 이미 캠페인을 벌였고 11일에는 강기정 광주시장도 참여한다.

다만, 이 같은 광주시의 행보에 대해 김산 무안군수는 불편한 심기를 보이고 있다.

김 군수는 지난 5일 김 지사와의 회동에서 ‘우발적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캠페인을 자제를 전남도에 강력히 요청했고 김 지사는 “광주시에 무안군의 의견을 충분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김 군수의 방문 자제 요청을 강 시장이 받아들여 무안 방문을 미룰 지, 아니면 강행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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