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중'이라더니…김 여사, 이번엔 황제관람 의혹[어텐션 뉴스]

이번엔 황제관람 의혹
이걸 먹고 불끄라고?
물불 안가리는 암표

온라인 핫 뉴스만 콕콕…[어텐션 뉴스]

방송 : CBS 라디오 '박지환의 뉴스톡'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구병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
김건희 여사가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한 국악 공연을 현장에서 관람했다고 JTBC가 어제 보도를 했는데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기관인 KTV가 8600만원의 예산을 들인 공연인데 당초 관중없이 치르기로 한 공연인데 김 여사를 위해 기획된 공연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겁니다.

지난해 10월31일 녹화된 이 공연은 엑스포 유치 기원이라는 취지를 고려해 주한 외국대사 등 외국인을 초청할 예정이었으나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발발 등을 고려해서 관중 없이 녹화가 됐고,
다음달 11일 방송됐습니다.

JTBC 영상 캡처

그런데 여기서 김여사가 등장합니다. 김여사가 방송 녹화때 현장에 들른건데요. 국악인 신영희 선생과 인사를 나누기 위해 들렀다 끝까지 남아 출연자를 격려했다는게 문체부의 설명입니다.

문체부는 "일반적으로 방송사의 의미 있는 프로그램의 녹화 현장에 방송사 고위 관계자 또는 외부 인사가 격려차 방문하는 일은 흔히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문체부는 "방송 프로그램 녹화 현장에 영부인이 단순 방문한 사실을 마치 KTV가 거액의 예산을 들여 영부인을 위한 공연을 기획한 것처럼 시청자가 오해할 수 있는 보도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문체부는 정정보도에 응하지 않을 경우 민형사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행사업체가 KTV로부터 받은 문건에 '좌석배치도'가 포함돼 있었고, 관람석 테이블에 꽃장식까지 해둔 점, 일부 인사를 초대했다가 취소한 점 등 석연치 않은 대목이 있습니다.

정부 해명대로 김여사를 위해 기획된 공연이 아니길 바랍니다.

문제는 명품백 수수와 공천개입설 등 지금도 김 여사 관련 의혹들이 계속 불거지고 있는데 과연 정부 해명에 고개를 끄덕일 국민이 얼마나 있겠냐는 겁니다.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곧이 듣지 않는 상황에서 해명은 의혹만 부풀리게 됩니다.

한 소방서에서 제공된 급식. 한병도 의원실 제공

[앵커]
다음 소식은요?

[기자]
흰쌀밥 위에 올려진 달걀부침 두 장, 김치, 고추장, 국 한 그릇.

지난달 26일 울산 지역 한 소방서에서 소방관들에게 제공한 아침식사입니다.

소방대원의 급식단가가 공개가 됐는데요. 일부 소방서는 한 끼 급식단가가 3천원 초반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구 한 소방서의 한 끼 단가는 3112원에 불과했고,경남의 소방서 한 곳은 3852원, 전북 지역의 한 소방서는 3920원에 그쳤습니다.

또 전남과 강원, 울산, 서울 지역 일부 소방서의 급식 단가도 4천 원대에 머물러 편의점 도시락 가격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서울시 공립고등학교 무상급식 단가인 5398원이나 서울시 결식우려아동 급식단가 9천원과 비교해도 턱없이 낮습니다.

소방서별 급식 단가의 차이도 컸습니다.

인천의 한 소방서는 한 끼에 6887원을 쓰고 있었고, 제주 지역 한 소방서는 6705원, 충북과 경기 지역 일부 소방서도 6천 원대 초반이었습니다.

급식단가가 지역별로 천차만별인 이유는 각 시도별로 소방공무원의 급식예산 지원 근거와 범위가 제각각이기 때문인데요.

시도별로 지원하는 부식비와 영양사, 조리사 인건비 등이 달라서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영양사가 부족하거나 아예 없는 곳도 있었습니다. 전남의 소방서에는 영양사가 1명도 배치되지 않았는데 식단관리가 제대로 될 리 없죠.

이렇게 열악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요. 학생과 군인의 한끼 뿐만 아니라 소방의 한끼에도 관심을 가져야겠습니다.

연합뉴스

[앵커]
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내일 여의도에서 서울 세계 불꽃축제가 열립니다. 매년 10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모일 정도로 큰 행사인데요.

올해는 안전관리 등을 이유로 일부 구간에 처음으로 유료 관람석이 도입됐는데 '암표'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합니다.

유료 관람석은 모두 2500석으로 16만 5천원에 가격이 책정됐습니다. 지난달 2일부터 공연예매 사이트에서 판매를 시작했고 현재 매진된 상태입니다.

그런데 일부 온라인 플랫폼에서 관람석이 장당 20만~25만원 상당에 거래되고 있다고 합니다.

주최측은 유료 관람석 불법 거래를 막기 위해 현장에서 본인인증 절차를 거치고 불법 거래 티켓은 취소처리하겠다는 입장인데요.

예전에는 경기장 등 실제 장소에서 표 거래가 이뤄져야 경범죄로 처벌할 수 있었지만 지난 3월 공연법 개정으로 온라인 부정 거래도 처벌 대상에 포함이 됐습니다.

불꽃놀이는 현장에서 보는 맛이 있죠. 폭죽이 워낙 높이 올라 터지기 때문에 먼 곳에서도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는 장관을 만끽할 수 있는데 굳이 유료 관람석까지 둬야 하는 생각이 들 긴 합니다.

안전을 위해 그렇다고 하니 안전사고 없이 무사히 축제가 끝나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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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구병수 기자 leesak032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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