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연속 술 마셔도 끄떡 없는 숙취해소 꿀팁

숙취 없이 술을 마시는 10가지의 팁

술을 마신 다음날 힘듦을 경험하는 현상을 우리는 ‘숙취’라 부른다. 숙취의 사전적 정의는 “술 등의 알코올 음료를 자신의 대사 능력 이상으로 섭취함으로써 발생하는 불쾌한 신체적 상태”다. 기본적으로는 야간에 술을 마시고 다음날 아침 기상 후에 현저하게 나타나는 증상을 통칭하는 것으로, 종종 구토와 두통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숙취는 음주 습관을 개선해 줄이는 것이 가능한 증상으로, 지금부터는 숙취 없이 술을 마시는 법을 모아서 소개하고자 한다.


물을 충분히 마시기

알코올은 이뇨 작용을 촉진해서 체내 수분을 빠르게 배출하게 된다. 그리고 이는 심한 숙취를 가져오는 주된 이유가 될 수도 있다. 실제로 한 연구에 따르면, 탈수가 숙취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밝혀진 바 있다. 술을 마시기 전에 수분을 충분하게 섭취하면 알코올로 인한 탈수를 줄일 수 있다. 가능하면 술을 한 잔 마실 때마다 물을 한 잔씩 함께 마셔서, 체내 수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이 좋다.


음주 전에 충분한 단백질 섭취

시간이 갈수록 우리 삶에 단백질이라는 영양소의 중요도가 커지는 것처럼 느껴진다. 단백질, 그리고 지방은 숙취를 없애는 데에도 제역할을 한다. 단백질과 지방은 위에서 소화되는 속도가 느리기에, 알코올 흡수도 천천히 되도록 도울 수 있다. 그러므로 알코올을 섭취하기 전에 단백질, 지방을 풍부하게 섭취하는 것이 숙취를 없애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우유, 견과류, 치즈, 아보카도 등을 음주 전에 먹어보자.


투명한 주종을 고르기

주종의 선택지가 적었던 과거와는 달리, 지금은 실로 다양한 종류의 술을 만날 수 있다. 소주, 맥주, 막걸리가 거의 전부였던 시절을 지나 이제는 위스키, 와인, 하이볼, 진 등 다양한 술이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으로 제공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술을 마실 때는 가능하면 색이 없는 주종을 고르는 것이 좋다. 위스키, 와인 등 색이 진한 술에는 그만큼 부산물이 많아 숙취를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가능한 천천히 마시기

지금은 더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를 하며 천천히 시간을 즐기는 것을 선호한다. 반면, 가능한 빨리 술을 마셔서 급한 취기를 느끼는 걸 즐기는 이들도 여전히 많다. 하지만 숙취를 생각할 때 이는 좋지 않은 방법이다. 술을 천천히 마시는 것이 간이 알코올을 해독하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간은 시간당 약 10g의 알코올을 분해할 수 있다. 술 한 잔을 1시간에 걸쳐서 나눠 마신다면 숙취가 거의 없을 것이다.


낮은 도수의 술을 즐기자

빨간색은 높은 도수를 상징한다. 식당이나 주점에서 빨간색 라벨의 술을 콕 집어서 찾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숙취를 위해서는 이러한 취향은 버리는 것을 추천한다. 알코올 도수가 높은 술일수록 혈중 알코올 농도가 급격히 상승해서 숙취를 더 심하게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도수가 낮은 술을 마시면 음주로 인한 부작용을 줄이는 데 더 효과적이라고 한다. 소주보다는 맥주, 빨간색 라벨보다는 푸른색 라벨의 술을 적당히 마시는 것이 좋다.


섞어서 마시는 것은 금물

술은 여러 주종을 섞어서 마시는 것이 일반화돼 있다. 단순히 술뿐 아니라 얼음, 물, 탄산음료와 섞는 술도 많다. 섞어서 마셔야만 하는 주종이라면 가능한 탄산음료 대신 물이나 얼음을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탄산은 위에서 알코올의 흡수를 촉진해 혈중 알코올 농도를 빠르게 높이기 때문이다. 한 연구에 따르면, 탄산음료와 술을 섞어 마시는 이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평균 혈중 알코올 농도가 20% 이상 높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음주 후 영양제 챙겨서 먹기

간을 보호할 수 있는 간장약, 각종 비타민, 칼슘, 마그네슘, 아연 등의 영양제는 잦은 음주로 지친 몸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유산균, 오메가3 지방산, 비타민B, 비타민C, 비타민D, 칼슘, 마그네슘 등의 영양제는 이론적으로 음주 여부와 상관없이 간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 특히 비타민B는 음주로 인해 배출되는 영양소를 보충할 수 있으며, 직접적인 피로감 개선에도 도움이 될 수 있기에 추천한다.


적당히 마시기

무엇이든 적당히 먹고 마시는 것이 좋다. 술 또한 당연히 그렇다. 물론 술을 적당히 마시고 한창 분위기가 달아올랐을 때 자리를 파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몸을 생각해서라도 과한 음주는 피해야만 한다. 하루 알코올 섭취 권장량은 남성의 경우 2잔, 여성은 1잔 정도에 불과하다. 이 정도의 선만 지키면 과음하는 이들보다 간질환 및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40%까지 낮출 수 있다.


음주 후 가벼운 운동 하기

만취한 상태라면 물론 피하는 것이 좋지만, 몸을 가눌 수 있다면 음주 후에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숙취로 인한 혈액순환 저하를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18년에 진행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운동이 알코올 대사를 촉진하고 숙취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밝혀진 바 있다. 술을 마시고 30분 정도의 거리를 걷거나, 집에서 씻은 후에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주는 것이 숙취에 좋을 수 있다.


푹 쉬며 자기

숙취를 해소하는 데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수면이다. 몸 안에 들어간 알코올의 배출은 90%가 간이 담당한다. 잠을 자는 동안에는 다른 신체 활동을 취하지 않기에, 간이 알코올 대사에 전념할 수 있다. 술을 마신 다음날 사우나를 하며 땀을 빼는 것도 도움이 될 수는 있다. 하지만 술 마신 다음날 혈당이 떨어져 어지럼증이나 무기력감을 느낄 수 있으며, 혈압도 상승된 상태이기에 무리한 사우나는 오히려 문제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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