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사직 사태에 대형병원 진료비 급감…동네의원은 증가

이다온 기자 2024. 9. 22.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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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월 전공의들의 집단사직 이후 상급종합병원의 진료비는 급감했지만, 동네 병의원은 오히려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의원·병원·종합병원·상급종합병원 등 모든 종별 의료기관의 전체 진료비는 28조 5923억 70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4.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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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DB

올해 2월 전공의들의 집단사직 이후 상급종합병원의 진료비는 급감했지만, 동네 병의원은 오히려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의원·병원·종합병원·상급종합병원 등 모든 종별 의료기관의 전체 진료비는 28조 5923억 70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4.7% 감소했다.

특히 전공의 의존도가 높았던 상급종합병원의 감소 폭이 컸다.

이 기간 상급종합병원 진료비는 6조 8669억 60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5%(8조 3199억 원) 급감했다.

종합병원 진료비는 7조 2574억 3000만 원으로 3.9% 감소했다.

반면, 병원·의원급 의료기관 진료비는 늘어났다.

이 기간 병원 진료비는 3조 8998억 8000만 원으로 2.6% 늘었고, 의원은 10조 5680억 6000만 원으로 2.4% 증가했다.

상급종합병원의 진료 건수와 진료 인원도 감소했다.

이 기간 전체 의료기관 진료 건수는 3억 509만 6000건으로, 전년 대비 6.1% 감소했다.

그중에서 상급종합병원은 1749만 70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9%(306만 8000건) 급감했다.

종합병원 진료 건수는 2827만 9000건으로 11.2%, 병원은 2485만 7000건으로 9.0% 감소했다.

의원의 진료 건수는 2억 3446만 2000건으로 4.4%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작았다.

진료 인원은 상급종합병원(11.3%), 종합병원(8.9%), 병원(8.0%), 의원(2.2%) 순으로 줄었다.

한 의원은 "의료공백 장기화로 인해 중증·응급·희귀 질환 환자의 진료를 전담하는 상급종합병원의 진료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추가 재정 지원방안 등 상급종합병원의 진료역량이 위축되지 않도록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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