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팍한 현실에 “행복은 부석순” 거침없이 파이팅 해야지[뮤직와치]

이하나 2023. 2. 20.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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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라 부석순”

세븐틴 유닛 부석순(도겸, 호시, 승관)만의 긍정 에너지가 제대로 통했다. 작정하고 ‘행복’과 ‘파이팅’을 주입하는 부석순의 외침에 대중도 반응했다.

부석순은 지난 2월 6일 첫 번째 싱글 ‘SECOND WIND’(세컨드 윈드)를 발매했다. 2018년 3월 발매한 디지털 싱글 ‘거침없이’ 이후 무려 5년 만이다.

부석순은 애프터스쿨의 유닛이었던 오렌지캬라멜, 우주소녀의 유닛 우주소녀 쪼꼬미처럼 유쾌한 콘셉트로 대체 불가한 매력을 전하는 팀이다. 오렌지캬라멜과 우주소녀 쪼꼬미가 깜찍함과 동화적인 콘셉트로 차별을 뒀다면, 부석순은 지극히 현실과 맞닿아 있는 주제로 공감대 형성에 주력했다.

‘세컨드 윈드’ 역시 언제나 우리 곁에서 끊임없이 웃음과 활력을 주는 ‘나를 위한 응원단’으로 변신해 가요계에도 새로운 숨(Wind)을 불어넣겠다는 각오를 담았다. 활력을 끌어 올려줄 타이틀곡 ‘파이팅 해야지(Feat.이영지)’에 이어 ‘LUNCH’(런치), ‘7시에 들어줘(Feat.Peder Elias)’까지 현대인들의 일상을 풀어냈다.

타이틀곡 ‘파이팅 해야지’는 일상의 에너지를 불어넣는 응원가라는 점에서 전작 ‘거침없이’와 닮았다. 다만 ‘거침없이’에서 ‘세상살이 걷어 차’, ‘하기 힘든 건 내일 해’, ‘싫은 건 싫다고 말할 줄도’ 라고 말하던 부석순은 ‘파이팅 해야지’에서는 ‘우린 다 이어폰 꽂은 Zombie’, ‘힘내야지 뭐 어쩌겠어’, ‘알다시피 인생은 원래 거지 같아’라고 더 농도 짙어진 현실을 이야기한다.

부석순은 불행과 같이 살기에는 내 시간이 아깝다며 주문을 외듯 힘을 불어넣는다. ‘파이팅 해야지’라는 곡명부터 가사까지 1차원적인데 대중에게는 자신의 이야기처럼 더 가깝게 닿았다.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는 부석순이 전하는 메시지를 극대화했다. 한 편의 콩트를 보는 것 같은 유쾌한 무대 연출과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가 4분 동안 쉴 새 없이 몰아쳤다.

무대가 웃기지만 우습지 않은 이유는 세 멤버의 실력에서 나온다. 부석순은 세븐틴의 메인 보컬 도겸, 승관과 퍼포먼스팀 수장이자 메인 댄서 호시로 구성 됐다. 실력적으로 세븐틴의 정예 멤버인 셈이다. 부석순은 고난도 안무를 소화하면서도 안정적인 라이브를 소화했다. 무대마다 다른 애드리브를 시도했던 것도 실력에 대한 자신감이 있기에 가능했다.

부석순은 짧고 굵은 이번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세컨드 윈드’는 발매 첫날에만 47만 8,679장(한터차트 기준)을 판매하며 역대 유닛 초동(발매 후 일주일간 판매량) 1위라는 기록을 썼고, 발매 직후 타이틀곡 ‘파이팅 해야지’는 아이튠즈 송 차트에서 아르헨티나, 인도네시아, 일본, 싱가포르 등 총 24개 국가/지역 1위에 올랐다. 국내 각종 음원 차트에서도 최상위권에 올랐으며, 지난 2월 19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를 포함해 음악 방송도 5관왕에 올랐다.

5년의 공백을 채우듯 부석순은 앨범 콘셉트, 완성도, 실력까지 전작을 뛰어넘었고, 유닛 그룹으로서도 입지를 굳혔다. 앞서 부석순은 KBS 2TV ‘뮤직뱅크’ 1위 앵콜 영상에서 “다음에는 정규 앨범 내주세요. 1년 뒤에 돌아올 테니까 많이 사랑해주세요”라고 부석순 활동 의지를 드러냈다. 그리 멀지 않은 시기에 부석순이 전할 긍정 에너지를 기대해본다.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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