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달리다 아프면…안성휴게소의원 밤 10시까지 진료본다
【 앵커멘트 】 이번 연휴, 많은 분들이 응급실 대란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운전 중 갑자기 아프다면 아주 난감하겠죠. 밤 10시까지 진료하는 고속도로 휴게소 내 병원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신용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연휴를 앞두고 응급실 대란으로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운전 중 고속도로에서 아플 때가 가장 걱정입니다.
▶ 인터뷰 : 하윤정 / 인천 서구 - "응급실도 많이 가기가 어렵고, 추석 때는 여는 병원도 많이 없어서, 도로 위에서도 병원이, 급히 빠질 곳도 없고 찾기에도 좀 시간이…."
이때 고속도로 위 병원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경기도의료원 소속 공공병원으로, 충청과 전라·경상 지역의 차가 모두 모이는 서울 방향 안성휴게소에 있습니다.
의사 2명이 교대로 연중 무휴 진료하는데, 이번 연휴 중 16일을 제외한 4일 동안 밤 10시까지 진료합니다.
의약분업 예외지역으로 분류돼 병원에서 바로 약을 받을 수 있는데, 환자들은 휴게소 내 병원이 신기하면서도 편하다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김창식 / 경기 오산시 - "왔다 갔다 하면, 여기는 주일 날도 하니까, 어떨 때는 여기 와서 혈압약도 타 가고 그래요."
엑스레이와 초음파, 심전도기, 심장충격기, 산소호흡기 등 장비도 있어, 응급환자를 큰 병원으로 이송할 골든타임도 확보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박홍식 / 안성휴게소의원 원장 - "고속도로 타면 5~10분이면 다 가는 병원이 (오산과 화성) 양쪽에 있습니다. 서로 연결해서 바로 연락 조치하고, 그쪽에서 받아들일 수 있게 조치하고 있습니다."
안성휴게소병원 외에도 전국 약 8천 곳의 당직 병·의원이 연휴 중 문을 열 예정입니다.
MBN뉴스 신용수입니다. [shin.yongsoo@mbn.co.kr]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제공 : 안성휴게소의원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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