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중고차 고르기의 정석" 이제 BMW 말고 제네시스 사야하는 이유
제네시스 DH는 등급이 다양한데, 제가 3.3 모델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일단 부모님이나 저나 직장 출퇴근 거리가 왕복으로 해서 15km가 채 되지 않아요. 그리고 장거리 운행이 거의 없기도 하고 시내 주행이 많다 보니 굳이 3.8 모델까지 가기에는 좀 과분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3.3 모델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후륜 구동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대구는 4계절 내내 눈 오는 일이 거의 없기도 하고요. 가장 큰 이유는 4륜의 정비성이 2륜의 정비성 보다 조금 신경 쓸 게 많습니다. 예를 들어서 프로펠러 샤프트나 TC 오일 등 정비를 할 게 더 많다고 생각이 들어서 후륜 구동 모델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이 차량 모던 트림도 있는데 프리미엄 트림을 선택한 이유는 저는 중고차는 풀옵션이 가성비라고 생각을 해서 일단 3.3 모델에서는 모던을 보지 않고 프리미엄 차량만 매물을 찾았었고요.
외관은 흰색에 실내는 베이지 시트 그리고 파노라마 썬루프, 대장 조합이라고 하죠. 중고차의 무적의 조합인데, 저도 이거를 일반적인 제네시스 DH 시세보다는 훨씬 웃돈을 주고 구매를 했고요. 풀옵션을 구매를 하려고 했었는데 이 조합에서는 완전 꽉 차있는 풀옵션들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찾고 찾다가 드라이빙 어시스트 패키지랑 뒷좌석 컴포트 패키지는 제외한 풀옵션을 갖고 왔습니다.
사실 중고차 구매하실 때 그랜저나 제네시스 같은 준대형 차량을 보신다면 실외는 흰색 그리고 실내는 베이지 시트에다가 파노라마 썬루프 옵션 들어간 게 너무 인기가 많아가지고 매물 찾기가 힘들다는 전설 중에 전설 조합이거든요. 제네시스 동호회에서 알기로는 현재 전국에 100대도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 3가지 삼위일체 조합으로 구매한 매물을 찾아볼 때도 솔직하게 말해서 한 3개월 정도 계속 기다렸던 것 같아요.
2세대 제네시스 DH를 구매할 때 당시 예산은 3,000만 원에서 4,000만 원 사이, 많게는 4,000만 원에서 5,000만 원 사이까지 생각을 했었는데, 2018년식 더 K9, 벤츠 CLS 300d 2019년식이랑 그리고 BMW X5 3,000cc 디젤은 2018년형으로 알아봤었고요. BMW X6 3,000cc 디젤 2017년식을 알아봤습니다.
그렇게 알아보다가 최종적으로는 기아의 더 K9과 제네시스 DH를 고민을 하다가 제네시스 DH를 선택하게 됐는데요. 가장 큰 이유는요. 보통 상사에서는 정비 내역이나 수리 내역들을 알 수가 없잖아요. 그런 이유들 때문에 저는 개인 매물을 가져올 때 정비 내역과 사고 이력들을 가장 크게 봤었는데요.
카페를 뒤적뒤적거리다가 제가 3개월 동안 기다리고 기다리던 흰색의 베이지, 파노라마 썬루프 이 조합을 발견하게 되었는데, 수리 내역들이나 이런 보증 내역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그래서 그 전 차주가 병적으로 관리했다는 것을 보고 부리나케 대구에서 서울까지 달려가서 구매를 해오게 되었습니다.
중고 구매하실 때 일반 상사 같은 데서 구매하시면 그 전 차주가 정비나 이런 엔진오일 교체 주기를 잘 지켰는지, 알 바 아니거든요. 모르잖아요. 근데 제가 개인 매물로 구매할 때 전 차주가 꼼꼼하게 관리했다는 리스트를 올려놓은 거를 보고 가져온 거죠. 보증 내역들이 수십 장 있었고, 수리하셨던 내역들이 블루핸즈 어플 같은 곳에 다 기록이 돼 있었어요. 수기로 되어 있는 정비 내역서를 직접 뽑을 수도 있고요. 아니면 모바일로 간편하게 다 확인을 할 수도 있습니다.
제가 들고 오기 전까지 1인 차주였고요. 사소한 미션 오일, 엔진 오일 전체를 포함해서 다 블루핸즈에서만 정비가 되어 있었고요. 일단은 프론트 그리고 리어 전체 하체 올털이가 되어 있었어요. 그리고 프로펠러 샤프트가 2회나 수리가 되어 있었고요. CVVT 벨트 수리도 되어 있었고 그리고 1열과 2열을 포함한 시트 전체 올갈이가 되어 있었습니다. 엄청 병적 관리가 되어 있더라고요. 거의 의사 수준으로 관리하셨고 1인 신조, 개인 매물의 장점이라고 볼 수 있겠죠.
제가 그 당시에 BMW X5랑 BMW X6를 포기한 이유는 사실 가솔린 차량이랑 디젤 차량을 비교하면 그냥 당장 나가는 유지비로는 BMW 디젤 차량들이 훨씬 유지비가 적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수입차를 한 번도 타보지 않은 집안에서는 폭탄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 거거든요. 이게 한번 터지면 100만 원이 될 수도 있고 200만 원이 될 수도 있는데, 저는 사실 수입차를 타보지 않아서 불안한 거죠. 그래서 결론적으로는 수리비가 가장 큰 이유였어요.
기아 더 K9을 포기한 이유는 정말 갈등을 많이 했었는데요. 굳이 1,000만 원에서 1,500만 원까지 더 주면서 이렇게 병적관리된 차량을 포기하기에는 너무 아쉬웠어요. 더 K9 중고차 매물 시세는 이 차량보다 한 1,000만 원 정도 더 비쌌어요. 3,000만 원 중후반대를 형성하고 있었고요. 지금은 대형 세단이라서 조금 더 떨어진 걸로는 알고 있습니다. G80이나 이런 차들에 비해서 K9은 감가가 또 어마어마하거든요. 근데 저도 지금 아쉬운 게 더 K9의 승차감은 G80보다 위라고 하더라고요.
2세대 제네시스 DH의 가장 큰 장점은 승차감이 정말 좋아요. 국산 세단 중에서는 G90 다음으로는 진짜 이 방지턱 넘는 푹신함은 1등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그 전에 탔었던 싼타페 CM 2010년식이나 그랜저 디젤 2.2, 2014년식이었거든요. 그 차들이랑 비교하면 이 차는 진짜 거의 양탄자 같아요. 승차감 정말 좋습니다.
그랜저 HG도 그 당시에 되게 잘 만든 차였고 저도 그 차에 대해서 정말 만족을 합니다. 근데 확실히 그랜저 HG에서 제네시스 DH 넘어왔을 때 승차감의 차이가 좀 극명했어요. 일단 저도 크게 느꼈는데, 저희 부모님이 진작에 차를 일찍 바꿀 걸 그랬다고 하시더라고요.
또 다른 장점은 시내 주행은 정말 120km/h 이전까지는 소음 억제가 정말 잘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거의 노이즈 캔슬링급이에요. 제가 이전 차량이 그랜저 HG 디젤이었고 싼타페 CM이었던 걸 생각하면 이 차는 정말 조용합니다.
그리고 저는 이 차의 실외 디자인이 마음에 드는데요. 지금 봐도 남부럽지 않은 디자인이라 생각을 합니다. 제네시스 DH에 적용이 된 크레스트 그릴이 제네시스의 명성의 시작을 알려주는 것 같은 느낌이고요. LED 주간 주행등과 날렵한 디자인의 헤드램프 또한 세련된 모습을 보여줘요.
1세대 제네시스 BH와 2세대 제네시스 전기형 DH의 차이점이 1세대 같은 경우는 제네시스 로고가 뭉툭한 느낌이었는데, 2세대로 오게 됐을 때 조금 더 날렵하고 세련된 느낌으로 변경이 되었고요. 그래서 2세대 하단부 범퍼의 흡입구 디자인이 전기형 같은 경우는 무난했던 일자형 디자인이었다가 후기형으로 넘어오게 되면서 더욱더 역동적인 디자인으로 변화했어요. 아무래도 연식이 있다 보니 전면부 그릴과 범퍼는 앞전에 차주분이 G80 드레스 룩을 해두었습니다.
그리고 측면부 보시게 됐을 때 준대형 세단인 제네시스 DH의 와이드 한 차체 크기를 뽐내고 있는데요. 휠 사이즈는 기존 순정 19인치 휠이고요. 프론트는 245/40/19 사이즈 타이어가 장착이 되어 있고 리어는 275/35/19가 장착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후면부 보시게 됐을 때 좌우로 뻗어 있는 날렵한 느낌의 테일램프와 더불어서 하단부에 있는 듀얼 머플러가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여주는 것 같 아요.
뒤에 레터링도 전기형과 후기형의 차이가 좀 있거든요. 그래서 2세대 전기형과 후기형의 엠블럼의 차이도 좌측에는 원래 제네시스 레터링이 붙어있다가 후기형으로 넘어오게 되면서 G80으로 변경이 되었고 그리고 우측에는 원래 G330이라고 붙어있다가 후기형으로 넘어오게 되면서 3.3로 엔진 라인업도 변경이 됐어요. 하지만 이 차량은 원래 3.3인데 전 차주님이 3.8 레터링과 4륜 로고를 작업해 놓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차량 공차 중량이 2.2톤이거든요. 그거를 감안하면 282마력에 절대 굴하지 않는 괜찮은 출력 성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차량이 V6 6기통 3.3L 가솔린 엔진에다가 282마력에 35.4토크를 자랑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그 전에 그랜저 HG 2.2 디젤을 타다가 넘어왔기 때문에 이 차량 출력에 대해서는 굉장히 만족하고 있어요.
그리고 저는 이 차의 실내 디자인이 정말 마음에 드는데요. 정말 아름답지 않은가요? 무엇보다 이 3.3 프리미엄 트림에서는 우드 장식이 50~60대 할아버지, 아저씨들이 탈 것 같은 그런 칙칙한 우드인데요. 이 차량에는 제가 카본 트림 우드를 따로 설치하고 해당 조합에 어울리는 앰비언트 라이트까지 설치를 했습니다. 그래서 이 차랑 그립감이 좋은 묵직한 느낌의 3스포크의 핸들과 더불어서 좌우 비대칭 공조기 형태의 센터패시아 디자인이 이 제네시스 DH의 가장 큰 특징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2세대 전기형에서 후기형으로 넘어오게 되면서 특히 기어노브가 전자식 변속 레버로 변경이 된 것도 하나의 포인트로 볼 수가 있고요. 가장 큰 포인트 중에 하나가 실내의 시계 디자인이거든요. 전기형 같은 경우에는 일자형 패턴이 배경이 된 무난한 시계가 들어가 있는데 후기형으로 넘어오면서 X자형 패턴으로 변경되고 제네시스 엠블럼이 추가되어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전기형 제네시스 DH와 후기형 제네시스 G80의 실내/외 차이점들을 명확하게 확인하시고 구매를 하시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되실 것 같아요.
제가 실내가 아쉬워서 카본 트림과 앰비언트를 설치하면서 K7 기어봉도 탈부착하기가 쉬워서 이것도 같이 교체를 했습니다. 그랜저 HG랑 똑같은 기어봉을 썼는데, 아무래도 이 차급에는 뭔가 어울리지 않는 상반된 느낌을 주는 것 같아서 교체를 하게 되었습니다. 제네시스 동호회에서는 이 K7 기어봉을 거의 다 설치를 하시더라고요. 이거 아니면 에쿠스 기어봉이 가장 편하다고는 하는데 이제 배선 작업도 할게 많고 고장이 잦다고 해서 가장 간단하게 2만 원 정도로 설치를 할 수 있는 K7 기어봉을 설치했어요.
이 차량 실내 공간이랑 트렁크 공간 같은 경우는 그랜저 HG에서 확실히 좀 더 넓어요. 기존 그랜저 HG 디젤에 골프백이 한 2개 정도 들어갔다고 치면 G80에는 3개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확실히 트렁크 공간은 그랜저 HG보다는 한 수 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장점은 1세대 제네시스 BH보다 안전성이 훨씬 월등해졌는데요. 제네시스 BH 1세대는 포항제철 강판을 이용했었는데, 2세대부터는 현대제철을 사용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지금 RG3까지 현대제철을 이용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강판이 조금 더 좋아지면서 안전성이 훨씬 더 좋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다음에 제가 생각하는 이 차량의 장점은요. 무엇보다 국산차의 매력이죠. 정비성인데요. 몇 개월 전에 접촉사고가 한 번 있었어요. 시속 15~18km 정도로 앞에 차를 살짝 박았는데, 그때 앞범퍼랑 그릴을 교체를 했거든요. 그때 2개 다 교체를 했었는데 공임비를 포함해서 60만 원 정도 나왔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엔진 미션 고장을 포함해서 수리할 때는 일반 국산차와 같이 큰돈이 나가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큰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차량의 마지막 장점은 중고차 가성비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올해 햇수로 이 차가 출고된 지 9년째거든요. 유튜버 분들이나 일반적으로 중고차를 구매하시는 분들은 아실 거예요. 이 차량의 가성비가 정말 뛰어나다는 걸 아실 거고요. 그리고 출시된 지가 오래되었지만 이 차량이 디자인적으로 2020년 제네시스 RG3로 넘어가기 전 세대와 동일하기 때문에 출시된 지 10년 가까이 된 차량 같아 보이지 않아요. 그렇게 구형틱하지 않다고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대형 세단이 감가가 많이 되지만 대중화가 된 차량이고 더 이상은 이제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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