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만에 삼촌·조카로 만난 할리우드 톱스타

▲ 영화 <플라워 킬링 문> ⓒ 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이슈 알려줌] <플라워 킬링 문> 비하인드 3편 (Killers of the Flower Moon, 2023)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어니스트 버크하트'를 맡기 위해 인물의 실제 후손이나 친척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들을 수집하는 동안,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은 <좋은 친구들>(1990년)부터 <아이리시맨>까지 오랜 기간 작업을 함께 한 엘린 루이스에게 캐스팅을 맡겼는데요.

▲ 영화 <어떤 여자들>의 릴리 글래드스톤

엘린 루이스는 원주민 배우들이 등장하는 여러 작품으로 잘 알려진 캐스팅 디렉터 르니 헤이니스에게 도움을 청했고, 르니 헤이니스는 몬태나를 배경으로 한 켈리 라이카트의 영화 <어떤 여자들>(2016년)에서 고독한 목장 관리자 '제이미' 역을 통해 차분하면서도 존재감이 있다는 호평을 받은 릴리 글래드스톤을 추천했습니다.

▲ 릴리 글래드스톤(왼쪽)과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오른쪽)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릴리와 줌 미팅을 했는데, 끝나자마자 마틴이 '이 사람이야'라고 했다. 타고난 우아함이 있는 배우일 뿐 아니라, '블랙피트' 부족의 후손이자 아메리카 원주민으로서 릴리의 의견이 영화에 많이 반영됐다"라고 언급했죠. 

▲ 영화 <쿤둔>

한편, 릴리 글래드스톤이 처음 접한 스코세이지 감독의 작품은 <쿤둔>(1997년)이었는데, 14대 달라이 라마와 중국 공산당의 제국주의 통치하에 있던 티베트의 자유를 향한 투쟁을 다룬 내용이었습니다.

릴리 글래드스톤은 "아메리카 원주민과 권리를 박탈당한 티베트 난민 사이에는 공통점이 매우 많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로버트 드 니로가 축산업자이자 공포 정치의 주축이었던 '어니스트'의 삼촌, '윌리엄 헤일' 역을 맡게 되면서 스코세이지와 드 니로는 열 번째 영화에 함께 작업을 하게 됐죠.

결국, 살인죄 판결을 받게 되는 '윌리엄 헤일'은 모순덩어리 그 자체인 인간이었죠. '오세이지족'을 착취하고 협박하면서도 스스로를 그들의 진정한 친구라 여기며, 그들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들"이라 일컫던 사람이었습니다.

또한, 이번 영화로 인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로버트 드 니로는 <디스 보이스 라이프>(1993년) 이후 30년 만에 재회하게 됐는데요.

▲ 영화 <디스 보이스 라이프>

디카프리오는 "그가 내 배역에 나를 점 찍고, 아이러니하게도 그는 나를 학대하는 양아버지 역을 연기했다. 많은 시간이 흘러 로버트와 다시 연기를 하게 됐는데, 절묘하게도 <플라워 킬링 문> 속 우리의 관계는 마치 이전 영화의 다이내믹을 가지고 조금 발전시킨 버전 같았다. 영화 속 두 인물의 관계가 어떤 끝을 맞이해야 할지에 대해, 회의를 열 번도 더 했던 것 같다. 불필요한 디테일은 걷어내고 두 인물의 본질을 강조하고자 했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한편, <아이리시맨>의 촬영감독이었던 로드리고 프리에토는, 영화의 배경이 되는 역사 공부에 뛰어들기 전에 각본을 찬찬히 분석하며 캐릭터의 감정선을 연구하고, 이런 감정들을 스크린에 온전히 옮길 수 있는 창의적인 방식을 고민했는데요.

"부디 관객분들이 프레이밍, 카메라 움직임, 조명, 색감, 그리고 질감이 뿜어내는 고유한 분위기를 느끼실 수 있기를 바란다"라는 관람 포인트를 남겼죠.

초기 컬러 포토그래피의 두 가지 접근법, '오토크롬'과 '포토크롬'에서 영감을 받은 프리에토 촬영감독은 '오세이지족'이 사는 세상과 '공포 정치' 가해자들이 있는 공간을 색상으로 미묘하게 구분 짓기 위해 영화에 구체적인 컬러 팔레트를 적용했습니다.

그는 '어니스트'나, '윌리엄 헤일' 일당의 이야기를 다룰 때는 모든 장면에 육안으로 보는 것보다, 그리고 현대 촬영술에 의해 재현되는 것보다 특정 색상의 채도를 낮췄고, '몰리'와 '몰리'의 가족, 그리고 '오세이지족' 전통과 관련된 모든 것들은 최대한 자연스럽게 보이도록 했죠.

플라워 킬링 문
감독
마틴 스콜세지
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로버트 드 니로, 제시 플레먼스, 릴리 글래드스톤, 탄투 카디널, 존 리스고, 브렌든 프레이저, 카라 제이드 마이어, 자네 콜린스, 질리언 디옹, 윌리엄 벨로우, 루이스 캔셀미, 타탄카 민스, 마이클 애봇 주니어, 팻 힐리, 스콧 셰퍼드, 제이슨 이스벨, 스터질 심슨, 에릭 파킨슨, 배리 코빈
평점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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