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착륙을 시도하던 미 공군 제52전투비행단 소속 전투기가 추락했다. 조종사는 탈출했으나 부상을 입었다.
미 공군 소속 F-16 파이팅 팰컨 전투기가 독일 슈팡달렘 공군기지에서 추락했다. 지난 17일 미국 텍사스주에서 F-16 전투기가 추락한 데 이어 일주일 새 두 번째 사고가 발생하면서 미군의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 등 외신은 22일 현지시간 "미 공군 제52전투비행단 소속 F-16 전투기가 독일 공군기지에서 추락하면서 조종사 한 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착륙을 시도하다 갑자기 추락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쯤 독일 서부에 있는 슈팡달렘 공군기지에 착륙을 시도하던 F-16 전투기가 갑자기 추락했다. 조종사는 탈출에 성공했지만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당시 군용 항공기 4대가 훈련 비행 중이었으며 이 중 2대는 슈팡달렘 기지로 복귀하고 있었다. 복귀하던 F-16이 추락한 이후 나머지 항공기 3대는 인근 람슈타인 비행장으로 회항했다.

"주택 너머로 검은 연기가 솟았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주택 너머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현지 지역 당국은 "전투기가 빠르게 하강하다가 충돌한 뒤 거대한 검은 연기 기둥이 솟아오르는 것을 봤다"고 전했다. 현지 주민들도 "강한 충돌음이 들린 뒤 엄청난 사이렌 소리가 울렸다"고 말했다. 기지 인근 주거지와의 거리가 가까워 사고 때마다 안전 논란이 반복되는 지역이다.

"닷새 전 텍사스에서도 추락했다"
미 공군 소속 F-16 전투기는 불과 5일 전인 지난 17일에도 추락 사고를 겪었다. 당시 미국 텍사스주 방위군 소속 F-16이 사고를 냈다. F-16은 1970년대 후반 실전 배치된 이후 세계 각국에서 운용되고 있는 대표적인 다목적 전투기로, 기체 노후화와 높은 가동률이 겹치며 사고 원인 분석에 관심이 쏠린다. 미 공군은 두 사고 모두 원인 조사를 진행 중이다.

연이은 사고는 기체 자체의 문제인지 운용 강도의 문제인지에 대한 점검을 요구한다. 유럽 주둔 전력의 가동률이 높아진 상황이어서 조사 결과가 주는 함의도 작지 않다. (사진 출처=다음뉴스 보도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