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미국이 2019년 인도·파키스탄 핵전쟁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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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장관이 자신의 회고록에서 2019년 인도와 파키스탄 사이 핵전쟁 위기를 미국이 막았다고 주장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책에서 "전 세계는 2019년 2월 인도와 파키스탄의 대결이 핵전쟁으로 번지는 지점에 얼마나 가까이 갔는지 잘 모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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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장관이 자신의 회고록에서 2019년 인도와 파키스탄 사이 핵전쟁 위기를 미국이 막았다고 주장했다.
24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전 장관은 이날 발간한 회고록 ‘한 치도 물러서지 말라, 내가 사랑하는 미국을 위한 싸움’(Never Give an Inch, Fighting for the America I Love)에서 이처럼 밝혔다.
그는 “나는 그에게 아무것도 하지 말고 미국이 상황을 정리할 시간을 달라고 요구했다”며 이후 미국 외교관들이 나서 인도와 파키스탄 중 어느 쪽도 핵전쟁을 준비하지 않고 있음을 납득시켰다고 전했다. 또 “그 어떤 국가도 (핵전쟁이란) 끔찍한 결과를 피하기 위해 우리가 했던 것과 같은 일을 할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모두 핵보유국이다. 양국은 1947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뒤 카슈미르 영유권을 놓고 분쟁을 벌여 왔다. 종교·계급 갈등으로 양국이 세 차례 큰 전쟁을 치른 뒤 이 지역은 1972년 인도령과 파키스탄령으로 분할됐다.
2019년 초 인도가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에 대한 보복으로 테러단체의 근거지를 파괴하겠다며 국경을 넘어 파키스탄 영토를 폭격하고, 이에 반발한 파키스탄군이 인도 공군기를 격추하는 등 무력 충돌이 발생하면서 전면전 위험이 고조됐다.
이지안 기자 ea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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