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의 '안방마님' 장성우가 2026시즌 KBO 리그 전체 1호 만루 홈런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장성우는 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해, 3회초 한화의 에이스 문동주를 상대로 비거리 135m짜리 초대형 그랜드슬램을 터뜨렸습니다.

KT는 3회초 선두타자 이강민의 안타와 최원준의 볼넷 등으로 만든 1사 1, 3루 찬스에서 안현민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습니다. 이어 샘 힐리어드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장성우는 문동주의 3구째 시속 152km 높은 직구를 그대로 통타해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습니다. 이 홈런은 올 시즌 리그 전체에서 나온 첫 번째 만루 홈런이자, 장성우 개인 통산 4번째 그랜드슬램으로 기록되었습니다.
차세대 에이스' 문동주의 수난, 데뷔 후 첫 만루포 헌납

한화의 선발 마운드를 지킨 문동주에게는 잔인한 하루였습니다. 2022년 프로 데뷔 이후 단 한 번도 만루 홈런을 허용하지 않았던 문동주는 이날 '베테랑' 장성우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문동주는 1회와 2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차세대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였으나, 3회초 제구가 흔들리며 볼넷 2개를 내준 것이 화근이 되었습니다.

특히 장성우에게 던진 152km의 강속구는 구속 자체는 위력적이었으나, 코스가 한가운데 높은 쪽으로 형성되면서 장성우의 먹잇감이 되고 말았습니다. 문동주는 이날 4이닝 동안 7피안타(1홈런) 2볼넷 5실점으로 부진하며 시즌 첫 등판에서 쓴맛을 봤습니다. 최고 구속은 155km까지 찍혔지만, 문동주의 트레이드마크인 160km급 '광속구'는 이날 경기에서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팀 타율 1위' KT의 파괴력, 문동주도 피하지 못한 불방망이

올 시즌 KT 위즈의 기세는 그야말로 파격적입니다. 전통적인 '투수력의 팀' 이미지를 탈피해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방망이를 뽐내고 있습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팀 타율 0.350으로 10개 구단 중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던 KT 타선은 차세대 국대 에이스 문동주마저도 무력화시켰습니다.

KT는 개막 이후 4경기에서 무려 40득점을 올리는 폭발력을 과시하며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안현민의 선제 적시타부터 장성우의 쐐기 만루포까지, 찬스를 놓치지 않는 집중력은 왜 KT가 현재 리그에서 가장 무서운 팀인지를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KT는 이번 대전 원정에서도 장단 12안타를 몰아치며 한화 마운드를 초토화했습니다.
문동주의 부진과 KT의 개막 5연승 전망
문동주의 이날 부진은 구속보다는 제구와 볼 배합의 아쉬움으로 분석됩니다. 150km 중반의 빠른 공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만루 상황에서 장성우와의 정면 승부에서 실투가 나온 것이 뼈아팠습니다. 반면 KT는 장성우의 홈런 한 방으로 단숨에 5-0 리드를 잡으며 경기 주도권을 완전히 장착했습니다.

KT 선발 오원석의 호투까지 더해진 KT는 창단 첫 개막 5연승이라는 대기록에 한 걸음 더 다가섰습니다.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라는 강력한 우승 후보들을 연파하며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KT의 질주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야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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