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연루 가능성 도이치 판결, KBS 보도 유독 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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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이 제기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2심에서 '전주'에 대한 주가조작 방조 혐의가 인정된 가운데 KBS는 메인뉴스 열두번째 순서로 보도해 다른 주요 지상파방송과 차이를 보였다.
'8뉴스'는 첫 리포트인 <주가조작 전주 2심서 유죄.. '방조죄' 인정> 앵커멘트를 통해 "김건희 여사가 이 사건의 주가조작 세력들에게 계좌를 빌려주면서 이른바 '전주' 역할을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었는데, 이 사건의 또 다른 '전주'로 지목된 피의자 손 모 씨에게 오늘 주가조작 방조 혐의가 인정돼 유죄가 선고됐다"고 했다. 주가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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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열두번째 리포트서 보도… 큰 비중으로 다룬 MBC, 첫 리포트 낸 SBS와 대조적
지상파3사 중 KBS만 김건희 녹취록 언급 안해
[미디어오늘 금준경 기자]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이 제기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2심에서 '전주'에 대한 주가조작 방조 혐의가 인정된 가운데 KBS는 메인뉴스 열두번째 순서로 보도해 다른 주요 지상파방송과 차이를 보였다. 보수 종합편성채널보다도 보도 순서가 늦었다.
지난 12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2심 판결이 나오자 MBC '뉴스데스크'와 SBS '8뉴스'는 다섯 번째 이내 리포트에서 다루며 비중 있게 보도했다.
SBS '8뉴스'는 첫번째와 두번째 리포트를 통해 큰 비중으로 보도했다. '8뉴스'는 첫 리포트인 <주가조작 전주 2심서 유죄.. '방조죄' 인정> 앵커멘트를 통해 “김건희 여사가 이 사건의 주가조작 세력들에게 계좌를 빌려주면서 이른바 '전주' 역할을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었는데, 이 사건의 또 다른 '전주'로 지목된 피의자 손 모 씨에게 오늘 주가조작 방조 혐의가 인정돼 유죄가 선고됐다”고 했다.
두번째 리포트인 <또 다른 도이치 '전주' 의혹.. 김 여사 수사 영향 촉각>에선 “관심은 검찰이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도 손씨와 같은 주가 조작 방조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느냐에 쏠리고 있다”고 했다. 김건희 여사측 입장을 전하면서도 “주가조작 작전 이후 김 여사가 증권사 직원과 관련 거래 내역 등을 논의하는 통화 녹취 등이 공개되면서 김 여사가 주가조작을 알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고 했다.
MBC '뉴스데스크'는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다른 의혹인 대통령 관저 이전 개입 수사 상황을 첫번째 리포트로 다뤘다. 앵커는 오프닝 인사와 함께 “김건희 여사가 연루 의혹을 받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2심 선고 뉴스는 잠시 뒤에 자세히 전해드리기로 하고, 먼저 용산 이전 과정 감사 결과 관련 소식들로 오늘 뉴스데스크 시작한다”고 했다.
'뉴스데스크'는 다섯째로 <도이치 '돈줄' 손씨 유죄.. '전주' 의심 김여사는?> 리포트를 통해 “김 여사도 기소해야 한다는 여론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고 했다. 여섯째 리포트에선 통화 녹취 등을 다루며 김건희 여사 연루 가능성을 짚었고, 이어 법조팀 기자 대담 코너를 통해 '부실수사' 문제를 제기했다. 기자는 “(김건희 여사 조사가) 의혹 제기 4년 7개월 만이었다”며 “너무 늦었다, 특혜 아니냐, 논란이 일었다”고 했다. 여덟째 리포트에선 김건희 여사의 공개 행보에 여당에서도 비판이 나온다는 내용을 담았다.
반면 이날 KBS '뉴스9'은 이 사안을 열두번째 소식으로 보도했다. 보수성향 종편인 채널A와 TV조선도 메인뉴스에서 각각 여덟째와 아홉째로 다뤘는데, 이들 종편보다 후순위에 밀린 것이다.
KBS '뉴스9'은 육아휴직을 2년에서 3년으로 늘리는 모성보호 3법 상임위 통과를 첫 소식으로 다루고, 북한 소식을 3건에 걸쳐 보도하는 등 다른 사안에 더 주목했다.
KBS는 두 리포트를 통해 다뤘다. 수사 전망을 다루는 리포트 앵커 멘트에서 “2심 판단은 계좌 사용 여부가 아니라 주가조작을 알았느냐가 핵심인데, 김 여사는 몰랐다는 입장”이라며 김건희 여사의 입장을 부각한 점도 특징이다. 다른 주요 지상파방송과 달리 김건희 여사가 주가조작을 알았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통화 녹취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KBS '뉴스9'은 검찰수사심의위원회가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사건에 대한 불기소 처분을 권고한 이후 여러 논란이 이어졌지만 관련 소식을 다른 지상파 방송에 비해 소극적으로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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