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00억원 이상 주택 거래 지난해 3배…전셋값 최고 105억원

김완진 기자 2024. 9. 1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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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올해 들어 초고가 거래가 급증했습니다. 50억원 아파트 매매는 지난해보다 60%, 100억원 이상 매매는 세배 수준으로 증가했습니다.

오늘(1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신고된 서울 아파트 매매계약 중 100억원 이상 거래는 총 14건으로, 지난해의 세 배 수준입니다. 같은 기간 50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는 총 242건으로 작년 연간 거래 건수보다 60% 많았습니다.

100억원 이상 초고가 거래가 가장 많았던 곳은 용산구 한남동이었습니다. 모두 14건의 계약 중 한남동에서 6건이 이뤄졌는데 5건이 나인원한남에서 나왔습니다.

나인원한남 전용면적 273.94㎡가 지난 6월 200억원에 손바뀜하면서 공동주택 역대 최고가를 찍었고, 지난 7월 전용 273.41㎡가 20억원 오른 220억원에 계약이 체결되며 최고가 기록을 다시 썼습니다.

서초구 반포동에서는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234㎡ 펜트하우스가 지난 8월 180억원에 거래됐는데, 10년 전 분양가의 9배 규모 금액입니다.

성동구 성수동의 고급 주상복합 아크로서울 포레스트에서는 전용 198㎡가 지난 4월 145억원에 거래되는 등 100억원 이상 거래가 총 3건 나왔습니다.

전세도 초고가 거래가 잇따랐는데,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에서 올해 들어 신고된 전세 보증금 50억원 이상 계약은 총 17건이었습니다.

아파트뿐 아니라 연립·다세대(빌라)까지 포함한 공동주택으로 범위를 넓히면 보증금 50억원 이상 전세 계약은 18건으로 늘어납니다.

올해 최고 전셋값 기록은 아파트가 아닌 빌라에서 세워졌는데, 용산구 한남동의 라누보한남 전용 255㎡가 지난 7월 보증금 105억원에 전세 계약이 체결됐습니다.

아파트 중에서는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200㎡ 펜트하우스가 지난 6월 보증금 90억원에 전세 계약이 체결되면서 올해 최고 전셋값 기록을 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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