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덤가 지키는 고양이 삼총사... 보는 이들 '오열'

떠난 주인을 잊지 못해 하염없이 기다리는 건 강아지들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여기 차가운 묘비석 위를 떠나지 못하는 고양이 삼총사가 있습니다. 먼저 떠난 주인이 외롭지 않게, 혹은 다시 일어날까 봐 곁을 지키는 녀석들의 뒷모습이 수많은 사람의 가슴을 울리고 있습니다.

사진 속 장소는 한적한 묘지입니다. 묘비석 앞에 예쁜 꽃들이 놓여있고, 그 위에는 고양이 세 마리가 서로의 체온에 의지한 채 웅크리고 앉아있습니다. 보통 고양이라면 푹신한 소파나 따뜻한 햇볕 아래를 찾았겠지만, 녀석들이 선택한 안식처는 딱딱하고 차가운 주인의 무덤가였습니다.

마치 "주인님, 우리 왔어요. 심심하죠?"라고 말을 건네는 듯, 녀석들은 무덤을 에워싸고 그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검은 고양이, 얼룩무늬 고양이 모두 눈을 지그시 감고 주인의 냄새를 기억하려는 듯 얌전히 자리를 지키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코끝을 찡하게 만듭니다. '고양이는 도도하고 정이 없다'는 편견을 보란 듯이 깨버리는, 그 어떤 말보다 깊은 사랑이 느껴지는 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