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박지성에 WC서 실점+韓에 오대영 굴욕 안긴' 佛 레전드, 3무 6패 꼴찌 성적으로 伊 1부클럽서 경질

임기환 기자 2025. 11. 1.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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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의 영웅 박지성에게 월드컵에서 골을 허용한 프랑스 축구의 레전드가 이탈리아 세리에 A 프로팀에서 경질됐다.

그 시련의 주인공은 한때 '미드필더의 교과서'로 불렸던 파트리크 비에라다.

구단은 1일(한국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비에라 감독은 더 이상 제노아의 1군 감독이 아니다. 그와 코칭스태프가 보여준 헌신과 노력에 깊이 감사드리며, 향후 행보에 행운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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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한국 축구의 영웅 박지성에게 월드컵에서 골을 허용한 프랑스 축구의 레전드가 이탈리아 세리에 A 프로팀에서 경질됐다.

그 시련의 주인공은 한때 '미드필더의 교과서'로 불렸던 파트리크 비에라다. 또 한 번 해고 통보를 받았다. 이번엔 세리에A 제노아다. 구단은 1일(한국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비에라 감독은 더 이상 제노아의 1군 감독이 아니다. 그와 코칭스태프가 보여준 헌신과 노력에 깊이 감사드리며, 향후 행보에 행운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발표했다.

비에라는 지난 시즌 팀의 위기를 구해내며 한때 '성공한 소방수'로 불렸다. 강등권으로 추락한 제노아의 지휘봉을 잡은 그는 조직력을 다듬고 선수단의 사기를 끌어올리며 리그 잔류를 이끌었다. 부임 직후부터 꾸준히 승점을 쌓아 올렸고, 시즌 막판에는 중위권으로 도약하며 팀을 안정시켰다. 하지만 그 반짝이 오래가지 못했다.

올 시즌 들어 제노아의 경기력은 급격히 하락했다. 비에라가 이끈 팀은 세리에A 개막 9경기에서 단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3무 6패). 공격은 무뎌졌고 수비는 흔들렸다. 결과적으로 리그 최하위권에 머물며 구단의 인내심을 한계까지 끌어올렸다. 결국 제노아는 '변화'라는 결단을 내렸다.

비에라는 선수 시절 누구보다 화려한 이력을 자랑했다. 프랑스 출신의 그는 AS 칸에서 프로 데뷔한 뒤 AC 밀란을 거쳐 아스널에서 전성기를 맞았다. 아르센 벵거 체제의 핵심으로 프리미어리그 3회 우승, FA컵 4회 우승을 이끌며 '무패 우승'의 주역이기도 했다. 이후 유벤투스, 인터밀란, 맨체스터 시티로 이어진 커리어에서도 승리 DNA를 입증했다. 프랑스 대표팀 소속으로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과 유로 2000에서 연속 정상에 서며 자국의 황금기를 빛냈다.

지도자로서의 여정은 2013년부터 시작됐다. 맨체스터 시티 U-23 팀 감독을 맡으며 본격적인 지도자 수업을 받은 그는 뉴욕시티와 OGC 니스를 거치며 팀 운영 능력을 다듬었다. 2021년 크리스탈 팰리스 감독으로 부임했을 때, 비에라는 잉글랜드 무대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첫 시즌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며 중위권에 안착시켰고,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선정한 '올해의 감독' 후보 5인에 포함될 만큼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이후 행보는 내리막이었다. 2022-23시즌 팰리스가 부진에 빠지며 비에라는 경질됐다. 프랑스로 돌아가 RC 스트라스부르 알자스를 이끌었지만, 뚜렷한 성과를 남기지 못하고 시즌 종료 후 결별했다. 그리고 제노아행. '재기'의 기회로 여겨졌던 이번 도전마저 실패로 돌아가면서, 비에라는 또 한 번 커리어의 기로에 섰다.

한때 경기장을 지배하던 강인한 리더가 벤치에서는 좀처럼 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다음 세대의 명장 후보'로 평가받던 비에라의 지도자 인생은 이제 다시 원점에 가까워졌다. 화려했던 선수 시절의 그림자를 벗어던지고, 지도자로서 진정한 성공을 거둘 수 있을까. 이제 공은 다시 그의 손으로 돌아갔다.

한편, 그는 2006 독일 월드컵 한국과의 조별 예선 경기에서 전반 30분 강력한 헤더로 득점했지만 인정받지 못했다. 그리고 박지성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그가 속한 프랑스는 1-1로 비긴 바 있다. 그래도 5년 전인 2001 컨페더레이션스컵 한국전에서 2번째 골을 터트리며 히딩크호에 오대영이라는 별명을 안긴 적 있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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