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산불 밤샘 진화 작업‥이 시각 현장

김경철 2023. 3. 17.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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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어제 경북 상주의 한 야산에서 발생한 불이 밤새 계속됐습니다.

야간 진화에 투입됐던 산림청 직원 1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는데요.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김경철 기자, 산불은 어느 정도 꺼졌습니까?

◀ 기자 ▶

네, 밤사이 바람이 잦아들면서 5시 현재 진화율은 70%까지 올라갔습니다.

잠시 뒤인 6시 30분부터는 헬기 15대가 순차적으로 다시 투입될 예정입니다.

한때 주민 200명이 대피했지만 새벽에 대부분 귀가하면서, 대피 인원은 현재 4개 마을 30명으로 줄어든 상태입니다.

[배상규/의용소방대원] "이쪽은 어느 정도 불길이 잡혔고, 이 산 너머 쪽에는 아직도 계속 발화 중이고요. 민가에 피해가 갈까 싶어서 지금 바로 밑에 창고가 있어서 집중적으로 여기를 진지 구축하고 있는 중입니다."

[엄재복/경북 상주시 흔평2리] "이쪽에서 보니까 산불이 헬기 철수한 뒤에 더 살아나서 주민들이 아마 밤을 새워야 할 것 같아요. 상당히 걱정입니다, 지금."

불이 시작된 건 어제 오후 3시쯤입니다.

40대 마을 주민이 무언가를 태우고 남은 재를 밭에 버렸는데, 재 속의 남은 불씨가 강풍을 타고 야산 두 곳으로 순식간에 번졌고 15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불이 나자 산림 당국은 산불 2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24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는데, 일몰 직전 강풍이 이어지면서 대응 최고 수위인 산불 3단계가 한때 검토되기도 했습니다.

현재 산불피해예상 면적은 86헥타르로 밤사이 조금 늘었습니다.

최초 신고자가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고, 야간 진화작업에 투입됐던 산림청 직원 1명도 다리 부상으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어제는 순간 최대 풍속 초속 10미터의 강풍이 불어 진화를 어렵게 했는데요.

오늘은 바람이 강하지 않을 것으로 예보되면서 산림 당국은 오전 중 주불을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경북 상주시 산불현장에서 MBC뉴스 김경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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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철 기자(kyungfe@ando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today/article/6464849_362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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