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 정보를 조금만 찾아보면 ‘간에 좋다’는 식품이 넘쳐납니다.
특히 이 식품은 해독 작용이 뛰어나다며 많은 50대 이상이 매일 챙겨 먹고 있죠.
그런데 놀랍게도, 이 식품이 오히려 간 수치를 올리고 간세포를 지치게 만든다는 보고가 늘고 있습니다.

첫째, 문제의 식품은 ‘밀크시슬(실리마린)’입니다.
간 해독에 좋다고 알려진 밀크시슬은 건강기능식품 형태로 많이 팔리며, 간 수치 개선에 좋다고 홍보됩니다.
하지만 간 기능이 정상이거나 약간 피로한 상태에서 매일 고용량 복용하면 간세포에 ‘역부하’가 걸릴 수 있습니다.

둘째, 밀크시슬의 주요 성분인 실리마린은 약물 간섭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혈압약, 고지혈증약, 당뇨약 등을 복용 중인 50대 이상에게는 실리마린이 간에서의 대사 경로를 방해해 약물 농도와 작용을 왜곡시킬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간 수치가 올라가거나 약효가 떨어지는 경우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셋째, 제품 간 품질 차이가 심각합니다.
시중에 유통되는 밀크시슬 제품 중에는 정제되지 않은 원료를 사용하거나, 실리마린 함량 표시와 실제 함량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정제 미흡 제품은 간 독성 유발 가능성까지 있다는 지적도 나왔어요.

넷째, 간은 ‘지나친 보호’도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습니다.
간은 스스로 재생 능력이 뛰어난 장기입니다.
그런데 필요 이상으로 자극적인 해독 성분을 꾸준히 섭취하면, 간 세포가 정상 대사를 방해받아 오히려 피로와 염증이 누적될 수 있습니다.

다섯째, 간이 아프지 않다고 ‘무조건 복용’하는 건 위험합니다.
간은 통증 신호를 거의 보내지 않기 때문에, 겉으로 건강해 보여도 수치가 올라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밀크시슬이 간에 좋다는 이유만으로 매일 챙겨 먹는 습관, 오히려 무증상 간손상을 키울 수 있어요.

여섯째, 간을 지키는 데 가장 효과적인 건 식습관입니다.
밀크시슬보다 더 중요한 건 가공식품 줄이기, 음주 제한, 충분한 수면과 균형 잡힌 식사입니다.
보조제보다 이런 생활 습관이 간을 회복시키는 데 훨씬 효과적입니다.

밀크시슬이 간에 좋다는 말, 무조건 믿지 마세요.
특히 50대 이후에는 간이 약해지는 만큼, 보조제 하나도 몸 상태에 따라 조절이 필요합니다.
간을 지킨다는 이유로 오히려 간을 지치게 만들고 있지는 않은지, 지금부터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