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속였다"…벤츠 전기차 차주들, 집단소송 제기

CBS노컷뉴스 윤준호 기자 2024. 10. 1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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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청라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불이 난 벤츠 전기차 EQE 차주 등 24명이 벤츠 본사 등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냈다.

소송을 대리하는 하종선 변호사(법률사무소 나루)는 10일 강남구 섬유센터에서 설명회를 열고 "제조사인 벤츠 독일 본사와 수입사인 벤츠코리아, 한성자동차 등 판매사 7곳, 벤츠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등 리스사 2곳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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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E 차주 등 24명 벤츠 상대 집단소송
"배터리 결함 은폐해"…손해배상도 청구
지난 8월 8일 오전 인천 서구의 한 공업사에서 경찰이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시작된 벤츠 전기차에 대한 2차 합동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


인천 청라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불이 난 벤츠 전기차 EQE 차주 등 24명이 벤츠 본사 등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냈다.

소송을 대리하는 하종선 변호사(법률사무소 나루)는 10일 강남구 섬유센터에서 설명회를 열고 "제조사인 벤츠 독일 본사와 수입사인 벤츠코리아, 한성자동차 등 판매사 7곳, 벤츠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등 리스사 2곳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금액은 원고당 1천만원으로 일부 청구한 뒤 벤츠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허위 광고 조사 결과 발표 후 전액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소송인단은 화재가 발생한 EQE 모델 대부분에 중국산 파라시스 배터리가 탑재됐지만, 벤츠 측은 파라시스가 아닌 중국 1위 배터리 업체인 CATL의 배터리가 들어간 것처럼 속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울러 벤츠 본사가 파라시스 배터리의 결함을 알고도 결함을 은폐했다며 이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도 청구했다.

하 변호사는 "벤츠가 결함을 알고 있었거나 최소한 인천 주차장 화재를 계기로 이를 확실히 알게 되고도 리콜을 실시하지 않아 결함을 은폐했다"며 "각 배터리팩 교체 비용인 7천만원의 5배에 해당하는 3억5천만원의 징벌적 손해배상 책임을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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