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식량 등 제공 받는 대가로 러에 24종 군수품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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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식량과 원자재를 제공받는 대가로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무기·탄약 등 24종의 군수품을 넘겼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30일(현지시간) 전화 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이 우크라이나에서 군사 작전을 하는 러시아에 추가 지원을 제공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면서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추가 군수품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새로운 정보를 입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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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정면 위반” 지적도
북한이 식량과 원자재를 제공받는 대가로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무기·탄약 등 24종의 군수품을 넘겼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커비 조정관은 또 “이런 노력의 중심에는 아쇼트 므크르티체프라는 무기 거래상이 있다”면서 “그는 러시아 관리들의 지원을 받아 러시아와 북한 간의 비밀 무기 계약을 중개하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악관은 지난해 12월 북한이 러시아 민간 용병회사 와그너그룹에 보병용 로켓과 미사일 등 무기·탄약을 판매했다고 밝힌 바 있으나, 이번 건과는 “별개의 사안”이라고 커비 조정관은 덧붙였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날 백악관 발표에 앞서 슬로바키아 국적의 므크르티체프를 제재 명단에 올렸다.
한국 외교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위반에 해당한다”며 “이 문제에 관해 우리 정부는 미국과 계속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31일 말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김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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